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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사별한 남편 사망률 30% 증가

남편은 부인과 사별할 때, 아내는 자식이 먼저 세상을 뜰 때 인생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로체스터 공과대학교의 복지·노동경제학 하비에르 에스피노사 교수 연구팀이 1910~1930년 출생해서 결혼한 미국인 자료를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 결과 아내를 잃은 남성의 사망률은 평소보다 30% 증가했지만 여성은 남편과 사별해도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이에 대해 에스피노사 교수는 "남편이 아내에 더 의존적이라 아내의 사망에 남성이 대비하지 못하는 현상"이라며 "남성은 심리적, 육체적으로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을 잃고 나서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텔레그래프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독립적이고 준비성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한편 여성은 자녀를 잃으면 2년 사이 사망률이 133% 가까이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자녀를 둔 20~50세 여성 6만9000명의 자료를 9년에 걸쳐 조사한 결과"라며 "이는 공공보건정책과 그 개입 시기 등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노트르담대 윌리엄 에번스 교수와 공동 진행된 이번 연구는 '경제·인체생물학 저널'에 실렸다. /장윤희기자 un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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