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들이 느끼는 교통 및 주거환경 만족도는 상승추세지만 행복지수는 전반적인 상승 속에서 지역간 차이가 확대됐다.
16일 서울시가 조사한 '2011 서울시민 삶의 질과 사회상'에 따르면 시민 51.7%가 자신의 정치·경제·사회적 위치는 '중하'로 인식했다.
시민들은 우리 사회 차별 요인으로 58.2%가 '소득수준'을 꼽았고, 뒤이어 '교육수준'(50.1%), '직업'(41.2%)이라고 응답했다.
서울 가구의 52.6%는 부채를 지고 있었으며 이는 전년대비 7.6%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부채 보유의 이유는 '주택임차 및 구입'(67.3%) 때문이었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9명은 소득이 있으며 그 중 25.5%가 월 50~100만원의 소득이었다. 시민 62.4%는 노후생활을 준비하고 있으며 준비 수단은 보험 66.1%, 연금 57.5%, 은행저축 54.1% 순이었다.
자치구별 주거환경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강남(7.10), 서초(6.63), 강동구(6.49)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대비 만족도 증가가 가장 높았던 자치구는 중랑(+1.58), 금천(+1.47), 동작구(+1.36)순이었다.
교육환경 만족도는 강남(5.75), 송파(5.72), 강동(5.63)가 높았으며 2005년 대비 만족도 증가폭은 중랑(+1.60), 성동(+1.27), 도봉구(+0.75)가 높았다. 반면 광진(-0.61), 노원(-0.48), 동대문구(-0.44)은 소폭 낮아졌다.
교통환경 만족도는 강남(6.60), 서초(6.59), 영등포구(6.52)가 높았으며 금천(+1.23), 서초(+1.22), 관악구(+1.12)의 만족도가 오른 반면 종로(-0.27), 서대문구(0.06)는 다소 떨어졌다.
행복지수는 서초(7.24), 용산(7.15), 동작구(7.06)가 높았지만 강서(6.03), 강북(6.10),마포(6.21), 종로(6.37), 광진구(6.54)로 2005년보다 더 낮아졌다./배동호기자 elev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