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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DIY형 소비, 사회전반 확산 일로'

한재주 씨(가명)는 봄맞이 단장에 한창이다. 요즘 유행하는 페인트를 구해 직접 벽에 칠한다. 아이 방에 놓을 책장은 근처 공방에서 나만의 디자인으로 만들었다. 햇살 잘 드는 베란다에는 텃밭을 만들어 채소를 키우려 한다.

이처럼 텃밭 야채 키우기부터 옷-가구 소품 제작, 자동차 튜닝까지 소비자가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스스로 만들어 사용하는 DIY(Do-It-Yourself) 문화가 사회 전반의 확산 일로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업이 변화하는 소비자들에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LG경제연구원은 16일 최근 'DIY, 니치마켓(틈새시장) 딱지 떼고 있다'란 보고서에서 DIY 소비자 비중이 전체의 20%를 웃돌면서 사회 전반에 이같은 풍토가 폭넓게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통상 한 유행이 전체 소비자의 15~20%를 점하는 시점을 사회 전반으로 유행이 퍼져나가는 촉발점으로 본다.

보고서는 DIY 확산의 배경으로 불황에도 질 높은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들었다. 가령 값비싼 원목 가구를 사고 싶은데 가구 브랜드 제품은 가격 부담이 있는 경우, DIY형 소비자는 저렴한 가구 브랜드 제품을 사기보다 직접 원목 재료를 구해 가구를 제작하려 한다.

또 DIY족은 기성 완제품을 사는 것 보다 DIY를 하는 것이 비용 대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점도 주요 배경이다. 실제로 박희란 채소 소믈리에는 "아이를 낳고 건강한 이유식 재료를 직접 기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베란다에 청경채 씨앗을 심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터넷에서 손쉽게 DIY 재료를 구할 수 있는 점도 유행 확산에 한몫했다. DIY의 가장 큰 단점인 시간, 정보 탐색과 같은 비금전적 요소가 해소됐기 때문이다.

최경운 책임연구원은 "아직 일부 소비자들에 국한된 현상이지만 인터넷과 SNS 발달로 생각보다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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