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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박찬호에 실망? 아직 이르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7)의 일본생활 성적표를 보자. 7경기에 선발등판해 42이닝을 소화하며 20자책점, 방어율 4.29를 기록했다. 투수의 성패를 가르는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이 무려 1.41에 이른다. 아쉽지만 오릭스가 기대했던 성적표는 아니었다.

박찬호는 일본으로 이적하면서 기교파 투수로 변신했다. 150km대의 강속구보다는 140km 초반의 직구를 던졌고 대신 투심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을 앞세우는 피칭을 했다. 이런 투수들은 볼 끝의 움직임이 좋고 제구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때 호투와 악투의 경계 짓는 구분선은 땅볼을 유도하는 능력이다.

박찬호도 예전처럼 광속구로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기 때문에 떨어지는 낮은 볼로 타자들을 유인했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볼 끝의 움직임이 좋아 타자들이 쉽게 방망이가 나왔다.

29일 주니치전 투구 포인트 역시 땅볼 유도였다. 후쿠마 오사무 투수코치는 경기 전 “관건은 낮은 제구력이다. 낮게 볼을 던지면서 볼 끝에 움직임이 있으면 땅볼이 많아진다. 상대 타자들의 땅볼을 유도하면 박찬호가 지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찬호는 이날 4회를 버티지 못하고 6실점 강판됐다. 더욱이 타선이 모처럼 리드를 잡았을 때 곧바로 실점하는 악순환을 거듭했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가장 싫어하는 유형의 실점이었다.

오카다 감독은 “전형적으로 타자들의 맥을 풀리게 하는 피칭”이라고 지적하며 “박찬호에게 기회가 주어질지 알 수 없다”고 말하더니 정해진 수순처럼 30일 두 번째 2군행을 지시했다. 박찬호의 성공과 재기를 기원했던 팬들을 아쉽지만 실망은 이르다. 아직은 초반이고 쓰러질 때마다 오뚝이처럼 일어났던 박찬호가 아니었던가. /OSEN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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