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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클리블랜드 질주에도 경기장 ‘썰렁’

클리블랜드가 초반 질주에도 불구하고 우울하다. 기대를 안 하던 팀이 갑자기 잘하면 관중이 몰려들기 마련이다. 열띤 응원으로 홈팀 선수들의 힘을 북돋워야 자연스럽다. 그러나 경기장은 썰렁하기만 하다.

올 시즌 클리블랜드에선 평균 1만4000명 정도만 경기장을 찾았다. 전체 좌석의 ⅓만 채우는 수준으로 메이저리그 최하위다. 성적은 1등이지만 관중동원 능력은 꼴찌라는 얘기다. 리그에서 가장 놀라운 얘깃거리인 인디언스의 ‘신데렐라 스토리’가 좀처럼 먹혀들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우선 5대호 바로 밑에 위치한 지리적 불리함이 꼽힌다. ‘바다 같은’ 호수에 붙어 있다 보니 겨울이 길다. 4월에도 심심치 않게 눈이 내리는 곳이 클리블랜드다. 올해에도 악천후로 여러 경기가 취소됐다. 둘째는 팬들의 ‘반신반의’다. 최근 2년간 바닥을 기는 성적에 실망한 팬들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초반 반짝이 아니라는 판단이 내려지려면 좀 더 관망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이유는 지역의 특수성이다. 오하이오 주, 특히 클리블랜드 시는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곳이다. 지역 경제는 망가졌고, 실업자가 넘쳐난다. 추신수는 “평소에도 도심 지역은 끔찍했다. 노숙인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다. 인디언스 구단은 사랑하지만 클리블랜드 도시 자체는 사실 정이 안 간다”고 말한다.

인디언스는 여름을 기다리고 있다. 학교가 방학을 하고, 날씨가 좋아지면 관중이 늘어날 것이란 희망이다. 그러기 위해선 팀 성적이 계속 상위권을 유지해야 한다. 추신수의 어깨가 결코 가볍지 않다. /미국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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