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베테랑’ 박찬호에 대한 믿음

벌써부터 각종 주문이 쏟아진다. “공이 높다”는 기본이고, “보크가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얘기는 유행가가 됐다. 38살 베테랑 투수가 듣기에는 민망한 말들이다. 세계 야구의 최고봉 메이저리그에서만 124승을 올린 투수라면 더욱 그렇다.

요즘 박찬호를 바라보는 국내의 시선이 기대와 우려로 범벅이 돼 있다. 기대는 경력이 성공을 보장할 것이란 ‘희망’이고, 우려는 까다로운 일본의 여러 장벽에 막힐 수도 있다는 ‘걱정’이다. 둘 다 나름의 근거가 있다.

걱정부터 보자. 우선 일본 야구에 호기롭게 진출했던 여러 한국 투수들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 박찬호의 동기인 정민철, 한양대 선배인 정민태가 모두 일본 야구의 벽에 무릎을 꿇은 전력이 있다. 구대성 정도를 제외하면 그와 비슷한 연배의 투수 가운데 성공한 투수는 극소수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한국 투수들이 일본 무대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으니 박찬호도 걱정이 된다는 얘기다.

어느 정도 일리가 있지만 박찬호는 엄밀히 말해 한국보다는 미국 야구 출신으로 봐야 한다. 빅리그에서만 14년을 뛴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미국에서 활약한 뒤 여러 가지 이유로 일본 무대에 진출한 ‘용병’들의 선례가 있다. 일본 야구의 세밀한 관점에서 보면 저마다 한두 가지 약점을 가진 선수들이지만 결과는 매우 좋았다. 심지어 메이저리그를 밟아보지도 못한 선수들이 일본 리그를 평정한 사례도 여러 번이다.

첫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박찬호를 두고 오릭스 오카다 감독은 “미리 힘을 뺄 필요 없다. 천천히 개막에 맞춰 페이스를 조절하면 된다”고 말했다. 박찬호의 경험과 관록이 언제부터 발휘될지 궁금해진다. /미국야구전문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