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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IT/인터넷

스마트한 구름<클라우드 컴퓨팅>이 몰려온다

스마트폰 대중화와 함께 성큼…업무환경 혁신 기대감

우리가 이미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를 누리고 있다면 좀 의아할 수 있다.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컴퓨팅 메모리와 소프트웨어를 빌려 쓴다’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개념으로 본다면 그렇다. 웹메일이나 웹하드, 웹캘린더 등이 모두 클라우드 컴퓨팅이다. 컴퓨팅 자원을 빌려쓰는 것과 함께 ‘인터넷을 통한 언제 어디서나 같은 컴퓨팅 환경’도 클라우드 컴퓨팅의 본질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 단계로 들어서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은 이미 성큼 다가섰다.

◆최고 1테라 웹 메모리에 스트리밍도

이제 더 이상 USB메모리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 수십 기가바이트의 웹 메모리를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는 널려 있다. 네이버의 ‘N드라이브’가 10GB를 제공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카이드라이브’는 25GB를 지원한다. 이동통신사의 경우에도 KT의 ‘유클라우드 홈’은 자사 인터넷·스마트폰 가입자에게 20GB를 무료로 주고,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 박스’를 통해 3GB를 제공한다. 나우콤의 ‘세컨드라이브’는 무려 1TB(테라바이트)를 준다.

웹 하드처럼 단순히 메모리만 빌려주는 건 아니다. 이들 서비스는 모두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이나 PC용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한다. N드라이브와 세컨드라이브는 PC에서 C:와 같은 하나의 드라이브처럼 이용할 수 있고, 유클라우드와 스카이드라이브는 자기 PC의 특정 폴더를 지정해 실시간으로 웹 서버와 동기화한다. 이 덕분에 언제 어디에건 인터넷만 접속되면 자주 쓰는 PC의 문서나 이미지 파일을 가져다 쓸 수 있다.

이들 웹 메모리에 동영상이나 MP3 파일을 올리면 스마트폰에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음악을 듣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SW 없어도 웹에서 문서 작성·공유

하지만 이 정도는 맛보기에 불과하다. 진정한 진정한 클라우드 컴퓨팅은 PC 중심의 업무환경을 근본적으로 뒤바꾼다. 좀더 진화한 형태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제시하는 구글의 무료 웹 오피스 서비스인 ‘문서도구’나 MS의 ‘오피스 웹 앱스’가 대표적이다. 이들 서비스는 PC에서 하던 대부분의 문서작업을 웹에서 가능하게 한다.

자신의 PC에 MS의 워드·엑셀·파워포인트 같은 소프트웨어가 설치돼 있지 않아도 인터넷에 접속만 되면 대부분 형식의 문서를 작성하고 열어볼 수 있다. 특히 문서 공유가 가능해 여럿이 동시에 하나의 문서를 작업할 수 있다. 채팅 기능까지 더해져 업무의 효율성은 크게 늘어난다. N드라이브의 경우에도 ‘네이버 워드’로 시작해 같은 기능의 네이버 오피스 시리즈는 선보이고 있다.

이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기존의 웹서비스와 기발하게 연동이 된다. 구글이나 네이버, MS의 경우 일정관리 프로그램인 캘린더나, 무료 사진저장 공간인 ‘피카사’와 ‘포토앨범’ ‘갤러리’ 에 저장된 콘텐츠를 활용해 문서를 작성하거나 블로그를 운영할 때 손쉽게 가져다 쓰게 도와준다. 구글의 피카사와 MS의 갤러리의 경우 무료 사진 편집 소프트웨어의 성격이 강해 포토샵으로 해야했던 많은 작업을 웹상에서 처리할 수 있게 한다.

◆모바일 시대에 각광 빠른 진화

모바일 시대에 클라우드 컴퓨팅은 더욱 더 각광받고 있다. 이미 대다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업체가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제공하고 있다.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으로 문서나 사진을 확인하고 이를 수정해 메일로 전송하며, 스마트폰에 굳이 저장할 필요 없이 웹 스트리밍 방식으로 영화나 음악을 감상하기도 한다.

해외에선 이미 스마트폰을 통해 좀더 진화한 서비스가 선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시장 진출에 나선 ‘에버노트’는 PC용 프로그램, 웹브라우저인 크롬용 응용프로그램, 스마트폰용 앱 등 다양한 방식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생활화할 수 있게 한다. 스마트폰에서 작성한 메모나 사진,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웹 서버에 저장해 주고, 웹서핑을 하다 특정 페이지를 손쉽게 스크랩할 수 있도록 한다. 아이폰용 인기 앱인 ‘어썸노트’의 문서 백업도 가능하다.

KT의 유클라우드가 벤치마킹한 ‘슈가싱크’의 경우에도 좀더 발전한 형태의 동기화와 공유 기능을 제시한다. 스마트폰용 앱인 ‘드롭박스’와 ‘플래인 텍스트’를 활용해 순간순간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기록해 관리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여전히 진행형인 클라우드 컴퓨팅의 진화는 세상을 좀더 스마트하게 물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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