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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술 수입업체 ‘럭셔리 마케팅’ 너무해!

[도쿄 리포트]일본 술 수입업체 ‘럭셔리 마케팅’ 너무해!

한국에서 일식이 인기를 끌면서 일본술(니혼슈)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본술 대형 유통 업체가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주조(酒造)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니혼슈 한국 수출량은 약 2000㎘로 최근 5년간 8.5배 정도 늘었다. 일본식 선술집인 이자카야가 늘면서 일본술의 소비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니혼슈 유통량의 약 90%를 대형 수입 업체 4곳이 차지해 가격구조를 왜곡시키고 있다. ‘구보타(久保田)’나 ‘핫카이산(八海山)’ 등 한국에서 지명도가 높은 술을 들여오면서 호텔 등지에 폭리를 취하던 이전의 관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무역진흥기구(JETRO)에 따르면 1병에 2000엔(약 2만7700원) 일본술을 한국에 수입하는 경우 관세 15%, 주세 30%, 교육세 10%, 부가가치세 10%가 부가된다. 결국 수입가격은 1.8배인 3618엔(약 5만원)이 된다.

문제는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다. 수입 업체들이 수송 비용과 유통 마진을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해 한국에서의 일본술의 판매가격을 적게는 3배, 많게는 10배 이상 매긴다. 여기에다 이자카야 등 가게 업주들의 판매 이익이 더해져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일본술이 팔리고 있는 셈이다.

일본술의 한국 법인 관계자는 “보통 선술집 등에서 한국 소주를 1개 판매하면 1000원 정도의 이익이 남지만 일본술은 1병을 판매하면 약 1만5000원의 이익을 남길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이자카야를 운영하는 T사장도 “와인이 한국 시장에 초기에 도입되던 시절과 같이 일본술은 비싸야 판매가 잘되는 ‘럭셔리 마케팅’이 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와인 가격이 수입이 급증하면서 대폭 인하됐다는 점을 감안해 일본술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려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판매 대리점을 통한 유통 마진을 없애는 차원에서 아예 한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조달부터 영업, 판매까지 유통을 일괄해 맡고 있는 방식이다.

이와테현 모리오카시의 니혼슈 제조기업인 ‘아사비라키’는 지난해 말 서울에 ‘사케야 코리아’라는 지사를 만들었다.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시에 있는 ‘지요다무스비’도 지난해 5월 서울에 회사를 설립했다.

아사비라키사 영업부장은 “1000엔짜리 술이 높은 유통마진 때문에 한국에서 4500∼5000엔에 팔리고 있지만 현지 법인을 통한 판매는 각종 세금과 수수료를 포함하더라도 2500엔 전후로 소비자에게 안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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