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대포폰’ 국정조사 문제로 대치 중인 22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두 번째로 깜짝 방문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8시9분쯤 국회 민주당 대표실을 예고 없이 찾아 “잘해봅시다”라며 손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악수를 나눴다. 안 대표의 방문으로 당시 진행 중이던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는 약 1분간 중단됐다. 손 대표는 안 대표를 웃으며 보냈지만 특별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대표실에서 ‘100시간 농성’ 중이던 손 대표를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앞서 지난 10일 한 음식점에서도 바로 옆 방에서 만찬 중이던 손 대표를 찾아가 ‘러브샷’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