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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로 받은 돈 변기에 버려”

[Hi! 워싱턴]

환경운동 가수로 유명한 잭 존슨의 이야기가 아니다. 동명이인 정치인인 메릴랜드 주 프린스 조지 카운티의 행정관장 잭 존슨이 뇌물 수수혐의로 FBI에 의해 연행되면서 벌어진 해프닝이 화제다.

잭 존슨은 ‘페이 투 페이(pay-to-play)’, 즉 업자들로부터 돈을 받고 연방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을 수주하도록 돕는 권력형 부정비리 혐의로 지난 4년간 FBI의 추적을 받아왔다. 프린스 조지 카운티는 2007년까지 무절제한 개발을 계속하다 주택경기가 침체에 빠지자 파산과 은행 차압 등으로 가장 타격을 크게 받은 지역 중 하나다.

4년 동안 잭 존슨을 추적해왔던 FBI 요원들의 말에 따르면 존슨이 연행되던 지난주 금요일 아침은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고 한다. 잠복수사 중이던 요원은 잭 존슨이 개발업자로부터 1만5000달러를 수수하는 것을 목격하고 현장을 덮쳤는데, 같은 시각 다른 요원들이 존슨의 집 현관을 두들기고 있었다. 당시 아내 레슬리의 다급한 전화를 받은 존슨은 요원들에게 문을 열어주지 말고 집 안에 있는 수표와 현금부터 치우라고 했다.

진술서에 따르면 존슨은 아내에게 “위층 침실로 올라가 서랍을 열어보면 000가 써준 (10만 달러로 추정되는) 수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통화 중이던 아내는 “여기에 현금도 있는데 이것도 치울까”라고 물었다. 존슨은 그렇게 하라고 했고, 아내는 수표를 찢어 변기에 버리고 물을 내렸다.

문제는 현금이었다. 공황 상태에 빠진 이 부부가 정신없이 대화를 이어 가는 가운데 존슨이 “브래지어에 넣고 밖에 나가던지 뭔가를 좀 해봐.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라고 외쳤다.

부리나케 집을 나서던 아내 레슬리를 붙잡은 FBI는 7만9700달러의 현금을 그녀의 ‘속옷’에서 ‘수습’했다고 발표했다. 그 많은 양의 현금이 어떻게 브래지어 안에 들어갈 수 있었는지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없는 바람에 그 상황을 상상해서 묘사하는 글들이 씁쓸한 웃음을 안겨줬다.

잭과 레슬리는 뇌물수수죄에 증인 침해 및 증거 인멸 시도가 추가돼 법정 최고 20년형을 기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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