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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팡런’ 막는 검은손 정체는?

[베이징 뉴스]

중국이 개혁·개방 30여 년 동안 상당한 경제발전을 이뤘고, 민주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도 구체화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시민들의 권리가 짓밟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민원인들을 대하는 당국의 고압적 태도는 개혁·개방 이전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중국에서 민원인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마지막으로 찾는 곳은 수도 베이징이다. 지방정부가 외면한 민원을 중앙정부에 직접 청원하기 위해서다. 특히 헌법상 최고권력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열리는 매년 3월에는 ‘샹팡런(上訪人·상경한 민원인들)’이 베이징에 넘쳐난다.

하지만 이들 대다수는 전인대 대표나 중앙정부 민원 담당자들을 만나보지도 못한 채 강제로 차에 태워져 고향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일부는 범죄인처럼 2∼3주씩 외딴 곳에 감금되기도 한다. 샹팡런들을 막는 ‘검은손’이 있다는 얘기다.

그런 ‘검은손’의 실체가 최근 밝혀졌다. 베이징 남쪽에 위치한 민간 경호 및 보안업체 ‘안위안딩 보안공사’가 일부 지방정부들과 계약을 맺고, 상경한 민원인들을 적발, 감금, 압송하는 업무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사는 정부의 합법적인 사법기관인 양 수십 대의 압송차량 등을 갖추고 베이징 외곽의 창고나 가정집 등에 여러 곳의 비밀 사설감옥까지 운영해왔다.

실제 베이징 남역 부근에 밀집해 있는 샹팡런들에게 ‘안위안딩’은 공포 그 자체였다. 이미 여러 차례 비밀 사설감옥에 감금된 경험이 있는 민원인들이 적지 않았다. 장쑤성 우시에서 올라온 한 민원인은 올 1월 자신이 갇혔던 한 사설 감옥에 200여 명이 함께 투옥됐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심지어 중앙정부 공안부에 민원한 사람이 경찰에 의해 ‘안위안딩’의 보안요원들에게 인계되기까지 했다. 이 회사는 일부 지방정부와 민원인 한 명을 적발해 압송할 경우, 2만 위안(약 340만원)씩 받기로 계약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관심은 이 회사의 배경에 모이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해서 민간 보안회사가 이런 초법적 행위를 할 수 있었느냐는 것이다. 2004년 한 퇴역군인의 아들들이 설립한 이 회사는 지난 6년간 자본금을 확충해가면서 지금은 ‘업계 1위’로 올라섰다. 네티즌들은 지분구조를 파헤치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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