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한의약 축제 ‘2010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가 16일 충북 제천 왕암동 제2바이오밸리에서 열린다. ‘한방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31일간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한방의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를 통해 한의약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린다. 오감이 만족하는 한방 전시와 체험이 가득한 ‘2010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미리 둘러봤다.
◆한의약의 미래를 본다
이번 엑스포는 한의약의 미래를 보여줄 전시 행사로 가득하다. 미래한방관, 한방생명과학관, 국제발효박물관, 약초탐구관, 명문한방병원관 등 총 13개 전시관에서 한의약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
‘미래한방관’은 건강한 삶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침·뜸·경혈경락 등의 전통 기법부터 최신 한방진단기 등의 첨단 한의약 메디컬 시스템까지 체험형 전시로 꾸몄다. 교육과 놀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한방생명과학관’은 한의약의 역사와 과학적 원리·기본 철학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줘 에듀테인먼트의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약초의 종류와 효능을 쉽고 재미있게 보고 느낄 수 있는 ‘약초탐구관’에서는 400여 종의 국내외 약초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지난 6월 엑스포조직위와 허브북(HB) 간에 있었던 약재 기증식을 통해 국내 최초로 중국과 동남아 40여 종의 희귀 약초를 원형 그대로 전시했다.
중국·북한 등 16개국이 참가하는 ‘세계 전통 의학관’에서는 평소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했던 세계 각국의 전통의학 및 대체의학을 소개한다. 특히 페루와 콜롬비아는 고대 아마존의 전통가옥 ‘말로카(maloca)’를 원형 그대로 재현하고 아마존의 전통 치료법을 공개한다.
◆한의약의 매력에 풍덩∼
엑스포의 분위기를 띄울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마련했다. 타깃별 맞춤 체험 이벤트는 어린이·청소년·여성·중장년층 등 연령별로 자신에게 맞는 한방비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은 아토피 한방 비누를 만들고, 공부에 지친 청소년들은 집중력 향상과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 아로마 방향제를 만든다.
화려한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식이다. 한방음식점에서는 제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약채락-약초비빔밥’을 비롯해 향긋한 약초 향이 솔솔 풍기는 약선음식을 준비했다.
또 제천의 대표 문화 관광자원인 박달재를 소재로 한 악극 ‘울고 넘는 박달재’와 뮤지컬 ‘허준’을 비롯해 홍보대사 뽀빠이 이상용이 진행하는 ‘실버쇼, 이상용의 뽀빠이 유랑극단’등 화려한 볼거리도 펼쳐진다.
◆한의약의 비전 선포
‘2010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는 세계 최초로 열리는 한의약 엑스포인 만큼 국내외 한방 관련 협회와 학회 등의 전문가 2000여 명이 참석하는 전통의학 관련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가 열린다.
특히 북한의학자 김봉한 박사의 ‘봉한학설’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열리는 ‘봉한학 국제심포지엄’은 서울대 소광섭 교수 측을 필두로 봉한학설을 비롯한 인체경락과 기의 존재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계획이다. 이 밖에도 발효한약국제심포지엄, 국제통합종양학술대회 등 총 8개의 학술회의가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