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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칙칙한 주방용품 色을 입다



갤러리도 아니건만, 요즘 주방은 눈으로 감상하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색상은 곧 감각’이라 강조하듯 색깔옷을 곱게 입은 주방용품들이 시선을 잡아채고 있다. 냉장고나 에어컨, 김치냉장고 등 대형가전 유행 색상이 최근 무채색 계열로 돌아서면서 작은 생활가전이나 주방용품은 반대로 튀는 색깔로 물들었다.

깔끔한 디자인의 밀폐용기를 주로 선보여 온 락앤락은 최근 생기 넘치는 듯 화사한 색상을 입힌 친환경 냄비·프라이팬 신제품 ‘쿡플러스 비타민시리즈’(3만3800∼4만5800원)를 출시했다. ‘진짜 락앤락 제품이냐’고 묻는 주부들이 있을 정도로 획기적인 디자인 변화다. 락앤락의 이경숙 이사는 “가족들만의 예쁜 공간을 꾸미고 싶어하는 젊은 주부들은 주방용품도 패션이라 여긴다”며 “기능이 좋아도 디자인이 빼어나지 않으면 선택받지 못하는 만큼 최신 유행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검정색 손잡이만 떠올리게 하던 주방용 칼도 변신 중이다. 상큼한 연두색 손잡이를 단 도루코의 ‘레몬그레스’(20만원)를 보면 예쁘고 화사하다는 이미지가 떠오를 수밖에 없다. 요리를 취미로 즐기는 젊은 세대가 원하는 세련된 취향에 따랐다.

자그마한 양념통 하나도 컬러풀하다. 타파웨어가 내놓은 ‘조이 양념통 시리즈’(1만2000∼3만3100원)는 투명한 용기에 검은색과 빨간색 뚜껑을 달아 어떤 양념을 담느냐에 따라 알록달록한 멋이 나도록 했다. 자칫 지저분해 보이는 주방이 한결 깔끔해진다.

투박한 뚝배기도 수채화 같은 파스텔톤으로 물들었다. 네오플램이 선보인 내열자기 ‘네이처쿡 3종 세트’(각 1만∼3만원대)는 핑크·그린·블루 색상의 뚜껑을 만들어 진부한 뚝배기의 느낌을 떨쳤다.

생활가전 또한 이왕이면 다홍치마다. 디자인 작품 같은 제품이 여럿이다. 청소기브랜드 다이슨의 ‘DC26 알레르기’(74만8000원)는 청량한 파란색이 마치 장식품 같다. 유럽 미디어협회의 ‘플러스 엑스 디자인상’을 받은 제품이다.

집안을 혼자 돌아다니는 로봇청소기도 색상을 입혀놓으면 생동감이 살아난다. 아이로봇사의 룸바의 경우 처음엔 회색·흰색 등 무채색 계열이 주를 이루다 최근 577모델(64만8000원)에 주황색을 가미, 귀여움이 폴폴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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