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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손때 묻은2D 판타지

[Film Riview] 마루 밑 아리에티

우리에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으로 잘 알려진 일본 애니메이션의 ‘명가’ 스튜디오 지브리는 대세로 굳어버린 3D(3차원) 영상물 제작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 아니, 의도적으로 거들떠보지도 않는다는 표현이 옳다.

그들의 고집은 수작업의 전통을 고수해, ‘명품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켜가겠다는 고도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홍수처럼 쏟아져나오고 있는 할리우드산 3D 애니메이션들과 절대로 같은 길을 가지 않겠다는 무언의 저항이다.

9일 개봉될 ‘마루 밑 아리에티’는 전형적인 ‘지브리표’ 애니메이션이다. 자연을 찬양하고 동심을 일깨우는 줄거리, 수묵담채화처럼 은은한 화면은 언제나 그렇듯 보는 이들의 마음을 정화시킨다.

소년 쇼우는 심장수술을 앞두고 내려간 시골 할머니의 집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물이 주위를 배회하는 것 같아 다소 불안하다. 알고 보니 할머니의 집 마루 밑에는 오래전부터 몸 크기 10㎝에 불과한 소인들이 가족을 이뤄 살고 있었고, 모험심이 가득한 소인 소녀 아리에티가 바깥 나들이를 감행한 것이다.

절대로 만나서는 안 될 쇼우와 아리에티는 우연히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고 서서히 우정에 눈뜬다. 그러나 이로 인해 엄청난 위험이 아리에티 가족에게 찾아온다.

지브리가 전하는 메시지는 여전하다. 공존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자연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일일이 손때를 묻혀 가며 완성해낸 화면은 이 같은 주제를 효과적으로 담아내는 그릇이다.

다만 평면적인 캐릭터들이 펼치는 평면적인 이야기가 다소 지루하게 느껴진다. 자극적으로 덤벼들 필요는 없었지만, 줄거리는 단조롭지 말아야 했다. 전체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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