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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가슴 저리는 코끼리들 인사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지 마라."는 배은망덕(背恩忘德)하게 은혜를 원수로 갚는 경우다. 인면수심(人面獸心)의 사자성어는 모습은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되 마음 씀은 짐승과 다름없음을 뜻한다. 동물을 좀 격하해서 부르는 것이 짐승인데, 사람과 다르게 동물들이 은혜를 아는 경우가 허다하다.

인간과 가장 친근한 동물인 개는 가족의 위치로까지 격상되었다. 사실이 그렇지 않은가? 어떤 이들은 자신과 함께하던 반려견에게 또는 고양이에게 유산을 남기는 경우도 보게 된다. 주인에게 충성을 다하는 동물 중의 으뜸은 개일 것이다.

자신을 키우던 주인을 위해 복수도 마다치 않는 동물로서는 고양이이다. 검은 고양이에 대해 사람들이 약간의 두려움을 가지고도 있는데, 이는 에드가 앨런 포우의 '검은 고양이'라는 소설에서 기인한 바도 적지 않을 것이다. 동물이 은혜를 알고 감사해하는 내용을 해외토픽에서 봤다.

인도의 야생에서 생활하던 코끼리 무리 중 새끼 코끼리 한 마리가 구덩이에 빠지게 되었다. 구덩이는 늪 지형이어서 도저히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이에 어미 코끼리와 동료 코끼리들은 계속 울음소리를 냈다. 계속되는 울음소리에 인근 주민들은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 나섰고 상황을 파악하게 되었다.

몸부림을 치면 칠수록 진흙 속으로 더 깊이 빠져드는 코끼리를 구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은 포크레인을 동원하여 아가 코끼리는 구조되었다. 새끼 코끼리를 되찾은 코끼리 떼들은 다시 한 떼가 되어 발걸음을 옮겼다. 기쁜 마음으로 코끼리들이 천천히 사라지는 걸 보고 있었다.

그때, 감격스러운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코끼리들이 시야에서 멀어져 갈 때쯤 모든 코끼리가 뒤를 돌아 코를 치켜들면서 마을 사람들을 향해 우렁찬 소리를 낸 것이다. 자신들을 구해 준 마을 사람들에게 표할 수 있는 최선의 감사 인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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