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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호텔 품은 항공사, 이륙 준비중] (中)아시아나항공

-'웨이하이포인트 호텔' 운영하는 아시아나…지난해 1~3분기 모두 '마이너스'

-항공업도 반등 기대하기 어려워…"아시아나항공 본질적인 문제로 봐야" 목소리도



아시아나항공이 항공업의 불황과 함께 호텔 등 숙박업에서도 난기류를 만났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존하는 국적 항공사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호텔을 함께 운영해왔다. 지난 2008년 골프사업을 주 목적으로 '웨이하이포인트 호텔&골프 리조트'를 오픈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웨이하이포인트 호텔을 포함한 아시아나항공의 숙박업 부문은 좋지 못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항공업이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시너지를 위해 뛰어든 호텔업마저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

20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11년 넘게 웨이하이포인트 호텔&골프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웨이하이포인트 호텔&골프 리조트는 금호홀딩스에서 6억위안을 투자해 2008년 8월 30일에 오픈한 현대 리조트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호텔 이외에 또 다른 숙박업으로서 2006년 9월 30일을 분할기일로 휴양콘도미니엄 및 레저시설 등을 운영할 목적으로 '금호리조트'를 별도 법인으로 설립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랜 운영 기간에도 불구하고 두 숙박업 모두 최근 마이너스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 다트에 따르면 웨이하이포인트 호텔의 지난해 매출액은 ▲1분기 6억6811만7000원 ▲2분기 45억5639만3000원 ▲3분기 61억9579만원으로 증가 추세다. 하지만 분기순손익은 ▲1분기 -3억5800만9000원 ▲2분기 -29억3406만5000원 ▲3분기 -7억3973만2000원을 기록하며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금호리조트도 상황은 비슷하다. 금호리조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1분기 143억7592만4000원 ▲2분기 677억7321만원 ▲3분기 592억3467만1000원으로 2분기 대비 3분기에 소폭 감소했다. 또한 분기순손익은 ▲1분기 -40억7521만1000원 ▲2분기 40억4275만9000원 ▲3분기 -256억1512만4000원으로 2분기에 회복하는 듯 했으나 3분기에 대폭 적자를 기록했다.

문제는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부터 불황을 겪으며 항공운송 부문도 녹록치 못하다는 데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주력 사업인 항공 부문에서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하다 결국 지난해 4월 매각까지 결정됐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이 2조5000억원 가량 자금을 투입하며 지난해 4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288%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업황 부진으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항공운송 부문은 지난해 3분기 -2039억22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항공과 호텔업의 동시 경영이 아닌 아시아나항공 자체의 문제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아무래도 항공과 호텔은 상호보완재 역할을 할 수 있다. 즉, 여행과 연계될 수 있어 보완성이 있는 것이다. 관련사업 다각화라고 할 수 있다"며 "관련 다각화를 하는 경우, 기업 실적이 좋게 나오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데 실적이 잘 안 나왔다는 것은 아무래도 아시아나가 리조트나 호텔 사업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경영 거버넌스나 역량이라든지 그런 점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다고 본다. 이런 차원에서 호텔사업 적자의 원인은 아시아나항공 내부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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