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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르면 이번주 첫 인사…구현모號 방점 어디에

구현모 KT 차기 CEO. /KT



KT가 이르면 이번주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를 통해 차기 KT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 사장이 구상하는 KT의 밑그림과 향후 경영계획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현모 KT 차기 CEO는 13일 열리는 '2020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도 참석하는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구현모호 KT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13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9일 10여일 동안 진행된 직원 평가를 마치고 10일 승진 관련 기준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직원 평가가 마무리되면, 이에 맞춰 인사가 뒤따른다.

승진 관련 기준 등을 바탕으로 오는 16~17일 임원 승진 인사와 조직개편안이 발표되고, 내주 중에는 상무보·팀장 배치 등 인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KT 관계자는 "설 전에는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 등을 끝내고 설 이후 업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KT의 이번 인사는 구 사장이 차기 CEO로 내정된 이후 보이는 첫 구상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구 사장은 올해로 33년째 KT에 몸담으며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전략통'으로 꼽힌다. 경영지원총괄, 경영기획부문장 등을 맡으며 그룹 전반에 걸쳐 높인 이해도를 지녀 인사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구 사장은 별도의 인수위 등 조직을 구성하지 않았다.

황창규 회장은 지난 6일 열린 전체 임원회의에서 새로운 CEO가 될 구현모 사장과 모든 일을 논의할 것을 당부하며, 신임 사장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 폭도 관심이다. 구현모 사장이 '안정'에 방점을 찍는다면, 황창규 회장 체제의 연장선상으로 소폭의 인사만 날 것으로 보이지만,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일어날 전망도 있다. 실제 오는 3월 열릴 주주총회에서 11명 중 최대 7명의 사내외 이사의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최소 5~6명의 사내외이사 교체가 유력해 보인다.

KT의 전체적인 사업구상도 조직개편과 인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KT는 지난해 10월 'AI 컴퍼니'로의 재도약을 선언한 만큼 이번 조직개편에서 AI 사업에 집중된 조직이 신설될 가능성도 크다. 구현모 사장이 CEO로 가며 공석이 된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자리에 누가 올지도 관심이다.

KT 관계자는 "사업을 어떻게 끌고 가고 조직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적임자를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이 구현모 사장이 향후 끌고갈 KT의 사업방향을 알아보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되는 셈이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말 인사와 조직개편을 마쳤다. SK텔레콤은 5세대(5G) 이동통신과 '뉴 ICT' 사업의 성장을 촉발하고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원화 체계를 도입했고, 핵심 사안에 대해 CEO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CIDO(최고혁신설계책임자)'를 신설했다. 임원 조직 체계도 3단계 이하로 축소했다. LG유플러스도 신사업을 위해 디지털 전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DX담당'을 신설하는 등 회사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했다.

구현모 사장은 조직개편 이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적으로 KT 차기 CEO로 선임되면 인수·합병(M&A) 관련 합산규제와 케이뱅크 경영 정상화, AI 컴퍼니 전환 방안 등 숙제를 풀어나갈 방침이다.

한편, 구현모 사장은 이날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2020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황창규 KT 회장 대신 참석했다. 이 자리는 구현모 사장은 지난달 27일 차기 CEO로 확정된 이후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와 나란히 자리하는 첫 공식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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