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특징주

美 이란 충돌에 방산주 급등… 전문가 “투자 신중해야”

빅텍, 퍼스텍, 스페코 등 방산주 일제히 급등

-전문가들 "펀더멘탈과 관계 없는 주가 상승, 신중해야"

8일(한국시간) 오전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미군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사진 이라크 혁명 수비대



중동지역을 둘러싼 전운이 고조되며 국내 방산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갈등이 방산 관련 종목들의 주가를 끌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급등세를 본 투자자들이 방산주에 몰리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변동일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에 신중하라고 조언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방산주들은 대부분 30% 가까이 주가가 치솟았다. 대표적 방위사업 업체 빅텍은 전 거래일보다 29.92% 오른 4625원에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 스페코(29.97%), 퍼스텍(29.91%), 한일단조(25.07%), 미래아이앤지(10.81%)도 급등했다.

이날 오전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미군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탓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시간여 후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괜찮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튿날 향후 대응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방산주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과거 걸프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소탕 당시 방산주는 각각 약 5.3%, 19.7% 시장 대비 아웃퍼폼했다"며 "중동 지역 긴장 상태가 지속될 경우 방산주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조언한다. 막연한 기대감에 의한 주가 상승으로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털)과 관계없는 종목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란과 미국의 전면전 가능성이 높지도 않을뿐더러 전면전으로 확대되더라도 국내 방산 업체가 실적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기존에 방산주를 가지고 있던 투자자가 얼마나 되겠느냐"면서 "방산주가 오른다고 그쪽에 매수세가 보이는데 불나방 같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고수익에는 반드시 위험도 그만큼 따른다는 지적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방산주는 전면전으로 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해 급등한 것"이라며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가능성도, 방산업체에 실적개선 가능성도 낮다"고 경고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