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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금융, 비상(飛上)2020 전략]③하나금융그룹-김정태 회장 "모두의 기쁨 위해 리셋 할 때"

③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 서울 명동 사옥 대강당에서 그룹 출범 14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넥스트 2030 경영원칙'을 선포했다. 이날 김 회장은 'CEO 특별강연'에 참석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리셋(Reset)'·'리빌드(Rebuild)'·'게임(Game)'이라는 3대 경영원칙을 제시했다./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은 2020년을 '변화(Reset)의 해'로 잡았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이제는 급격한 기술 발달을 고려해야할 뿐만 아니라 주주·손님·직원 등 사회 구성원 모두의 이해관계를 충족시켜야만 하는 상황"이라며 "기술의 발달과 가치관의 변화 속에서 과거 10년의 성공 방식이 다가오는 10년의 성장과 생존을 담보해 줄 수 없다"고 지적했다.

◆ 프로세스 고도화로 체계적 손님관리

하나금융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404억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7.8%(1483억원)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2조4494억원이 예상된다. 비은행 계열사 수익이 큰 폭으로 향상되면서 그룹 내 사업부문간 포트폴리오가 한층 탄탄해진 점이 순익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이제 하나금융은 더욱 고도화된 디지털화 및 협업체계를 통해 고객 경험을 높일 계획이다. 업권의 경계를 넘는 사업부문제를 통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개별 고객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도 처음부터 끝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복안이다.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클라우드 등 기술을 통해 업무 전문성도 높인다.

고객의 여정과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상품의 신규에서 만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 자동화된 고객 관리 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도 강화한다.

하나금융은 시장 환경의 변화에 따른 자산·부채 포트폴리오 조정 및 준법·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고도화해 위기 발생시 대응력을 높인다. 상품의 성과 측면에서는 고객 수익률 중심 평가를 확대하고, 고객 관점에서의 완전판매를 시스템화해 금융소비자보호를 은행의 문화로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사회적 금융으로 '모두의 기쁨' 달성

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금융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강조했다. 하나금융의 경영 슬로건을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로 바꾼 것은 그래서다.

이를 위해 우선 디지털 금융 혁신으로 금융소외 계층을 지원하고, 혁신금융 생태계를 조성해 국가 혁신성장에 기여한다.

구체적으로는 사회적기업과 소상공인, 청년·서민·금융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이어 국공립·직장 어린이집 건립 등 보육사업을 지원해 저출산·고령화 등 우리 사회의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혁신기업에 기술금융과 투자 등을 진행함으로써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1Q 애자일 랩(Agile Lab)과 글로벌 벤처캐피탈 제휴 등을 강화한다.

더 나아가서는 신남방지역의 은행계좌가 없거나 대출이 어려운 소외계층을 품을 수 있는 글로벌 포용금융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새로운 2020년에는 우리의 강점은 그대로 살리면서, 사회와 손님의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글로벌 협업으로 미래 금융 선도

하나금융은 계열사 간 협업과 더불어 외부 사업자와의 제휴를 강화해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기존의 사업 기반은 확고히 다지면서 신사업 발굴과 추진을 상시화·시스템화해 그룹의 수익기반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디지털 협업을 통해 미래 금융산업의 선도역량을 확보할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하나원큐의 모바일 전용 상품과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기반으로 생활금융(오토·여행·헬스) 플랫폼과의 제휴를 확대해 모바일과 디지털 금융 생태계 조성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축적한 빅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마케팅 채널을 더욱 다변화하는 등 디지털 경영도 적극 추진한다.

이어 하나금융은 신남방 지역과 같이 성장성 있는 해외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 채널을 확장할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현지 금융기관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베트남 BIDV은행), 현지 ICT·플랫폼 사업자 제휴(인도네시아 라인뱅크) 등을 통해 다각적인 해외 진출을 모색했다. 향후 하나금융은 주요 지역 해외점포의 심사 현지화를 통해 현지 맞춤 경영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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