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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보험, 비상(飛上)2020 전략]①삼성생명-현성철 사장 "위기 극복 넘어 도전·혁신"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본관 전경. /메트로DB



삼성생명은 2020년을 위기 극복을 넘어 도전하고 혁신하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잡았다. 향후 보험업계가 저금리,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을 추구하며 신사업, 신시장을 찾아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올해 5대 목표로 ▲견실한 손익기반 확보 ▲ '질(質)과 효율' 중심의 영업문화 ▲고객 만족과 상품채널 혁신 ▲신사업 발굴 및 신시장 개척 ▲법과 원칙 준수 등을 정했다.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은 8일 "보험산업의 위축과 사상 초유의 저금리 등 어려운 여건 아래에서도 지난 몇 년간 상품, 채널, 고객, 원가, 조직문화와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에 걸쳐 6대 혁신을 추진하며 위기상황에 대응해 왔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3분기 전년 동기(2807억원) 대비 21.6% 감소한 22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976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267억원) 대비 7499억원(43.4%) 줄었다. 다만 2018년 5월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7515억원)을 제외하면 지난해 들어 16억원 증가했다.

우선 삼성생명은 견실한 손익기반 확보를 위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글로벌 분산투자와 고수익 자산에 대한 투자역량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보험 계약부터 보험금 지급에 이르는 전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경영진부터 솔선수범하는 원가 혁신을 통해 새로운 투자 여력을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에는 양(量) 중심의 영업문화를 질(質)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다. 삼성생명의 '질과 효율' 중심의 영업은 저성장과 저금리를 극복하기 위한 생존전략이자 지속성장을 위한 목표이다.

일본의 주요 생보사들은 2000년대 파산의 위기 속에서도 '질과 효율'을 강조해 강자의 지위를 굳건하게 지킨 사례가 있다. 삼성생명도 질적 성장을 통해 다가올 위기에 대비하겠다는 포석이다.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 /삼성생명



삼성생명은 고객 만족과 상품·채널 혁신을 통해 보험업계 최고의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불편, 불만, 불친절이 없는 고객만족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치밀한 상품전략을 추구할 계획이다.

보험의 디지털화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삼성생명은 설계사들이 태블릿PC를 활용해 영업하도록 하고, 단순업무를 자동화하는 RPA를 바탕으로 보험거래의 디지털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로봇프로세스자동화)는 업무 과정에 발생하는 데이터를 정형화해 자동으로 수행하는 기술로 반복되는 단순업무를 효율화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삼성생명은 올해 신사업 발굴과 신시장 개척도 게을리하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외 스타트업과의 제휴, 투자를 통해 보험산업의 프로세스 혁신을 리드하고 신사업 기회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삼성생명의 태국과 중국 해외사업은 안정적인 성장의 궤도에 들어섰지만 전략적 변화를 통해 해외사업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997년 설립된 태국 현지의 합작법인 '타이삼성'은 2017년부터 2년 연속 흑자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또 해외 우량 생명보험사와 글로벌 자산운용사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법과 원칙을 준수해 시장과 사회가 신뢰하는 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컴플라이언스 조직을 강화하고 내부통제시스템을 정비해 불법이나 탈법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사회공헌활동과 자원봉사도 더 늘려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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