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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文 복심' 윤건영 출마로 점화된 '청와대 총선'



4·15 총선 초반 레이스를 규정하는 화두로 '청와대 총선'이라는 말이 정계에서 증폭되는 모양새다. 당초 여권에서는 집권 중 치러지는 선거에서 '청와대 출신'의 출마 러시가 보편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다가올 총선에서는 '청와대 총선'이 다른 변수를 초반부터 압도하며 주요 선거 이슈로 부상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단행한 청와대 개편이 이러한 선거 이슈를 만드는데 한 몫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청와대 조직 및 기능을 일부 재편하고 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당시 인사에서 눈에 띈 인물은 단연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정평이 난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다. 윤 전 실장은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났다. 그는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실장은 문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당선된 직후 초대 실장으로 발탁됐다. 그는 청와대에서 상당한 활약상을 보였다. 특히 현 정부에서 진행된 남북-북미-남북미 정상회담 성사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정평이 났다. 작년 10월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를 추모하기 위해 보낸 조의문을 판문점에서 직접 받은 이도 윤 전 실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일각에서는 윤 전 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인사 약 70명'이 이번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래선지 야권에서는 "청와대 인사들의 총선 출마는 바보들의 행진과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때 "70명이 넘는 청와대 인사들이 4월 총선에 뛰어든다고 한다"며 "청와대 인사들이 출마 목적으로 잇따라 사퇴하면서 청와대가 인사 소용돌이에 빠졌다"고 이렇게 비판했다.

이러한 목소리는 여권 안팎에서도 고개를 들었다. 익명을 요구한 여권관계자는 8일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70명 정도의 청와대 인사들이 총선 준비에 돌입한다는 보도를 통해 접했다"며 "수치상 70명이라는 인원은 절대 적은 인원이 아니다. 이 경우, 당연히 당청간 지역구 교통정리가 수월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전 실장의 거취가 대표적이지 않나"라며 "윤 전 실장을 둘러싼 총선 출마 지역구로는 서울 구로구를 비롯해 경기 부천, 경남 양산 등이 거론되지 않나"라고 부연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러한 뒷말을 인지하고 수습에 나섰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8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각에서 제기 중인 청와대 총선 관련) 프레임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이미 선거에 출마할 결심을 가진 분들은 지난 여름에 다들 입장을 밝히셔서 정리가 다 된 바다"라고 했다.

고 대변인은 "(최근 문 대통령의 청와대 개편을) 오로지 총선용 캠프라는 것에 맞추기 위해서 얘기하는 게 아니냐"며 "그래서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결국 국민들이 어떤 게 맞는지 판단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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