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행정/지자체

경기도 ‘풍선 날리기’ 전면 금지 조치… “환경·생태계 파괴 유발”

-"풍선, 야생동물 먹이로 둔갑, 생태계 악영향"

경기도가 연말연시나 새해에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야외행사에서 관행적으로 시행되던 '풍선 날리기 이벤트'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풍선 조각이 해양이나 임야에 떨어져 환경오염을 유발하거나, 야생동물의 먹이로 둔갑해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의 부작용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풍선 날리기 이벤트는 최소 비용으로 화려한 시각적 효과를 낼 수 있어 체육대회·지역축제·새해맞이·소망기원 등 다양한 행사에서 빈번하게 실시되고 있지만, 헬륨가스로 채워진 풍선이 산·들·바다로 떨어져 쓰레기가 되는 등의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야생동물이 바람 빠진 풍선을 먹이로 착각해 섭취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류가 연성 플라스틱인 풍선을 섭취할 경우, 풍선이 위장 벽에 달라붙거나 기도를 막아 사망률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1986년 미국 클리브랜드에서는 150만개의 풍선 날리기 이벤트를 진행했다가 선박 프로펠러에 풍선이 엉키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했고, 조류 등 많은 야생동물이 풍선을 삼켜 폐사하는 등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영국 옥스퍼드, 카디프 등 50개 도시와 미국 뉴욕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페인 지브롤터 등 해외에서는 풍선 날리기 행사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 보조사업과 후원 행사에 참여하는 민간단체 등도 이벤트 금지 조치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추진해 나가기로 하고, 이번 조치가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환경부에 정책을 건의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풍선 날리기 이벤트가 환경 파괴, 생태계 교란 등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하는 만큼 도내에서 전면 금지될 수 있도록 시·군과 산하기관 등에 협조를 당부했다"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사회단체, 기업체, 학교 등 지역사회 전체가 동참하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