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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매각·'타다' 이슈…2019년 벤처업계 핫뉴스는?

우아한형제들 매각 놓고 선망 VS 비판 시각 '각각'

'타다' 중심 된 신생 모빌리티 논쟁은 현재진행형

벤처투자규모 사상 최대치 갱신등도 생태계 이슈로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독일계 회사에 매각된 것과 모빌리티 회사인 '타다'와 택시업계간 줄다리기 등이 2019년 벤처업계의 최대 이슈로 꼽혔다.

또 정부의 '제2 벤처붐' 정책에 따른 벤처 투자 규모 사상 최대 성장, 규제샌드박스 시행에 따른 규제 완화와 오히려 거꾸로 가는 신산업 규제 등도 벤처 업계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18일 벤처기업협회를 중심으로 한 벤처업계에 따르면 최근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는 우아한형제의 지분 87%를 40억 달러(약 4조7500억원)에 인수했다. 독일 DH는 국내에서 2위 배달앱인 요기요를 운영하는 회사다. DH는 또 김봉진 대표 등 기존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13%도 향후 본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번 우아한형제 인수로 DH는 배달의 민족을 품에 안음에 따라 국내 배달앱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할 수 있게 됐다.

프랜차이즈들의 모임인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배달시장 독점화로 자영업시장이 황폐화될 우려가 있다는 논평을 내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체 배달시장 규모는 약 20조원이며 이 가운데 배달앱을 통한 거래규모가 30%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 성장속도는 매우 빠르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계 기업이 국내 배달앱시장의 대부분을 선점하게 되면서 독과점 피해가 수수료 인상 등으로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를 인식한 듯 매각 결정 발표후 우아한형제들의 차기 CEO인 김범준 부사장은 "인수합병으로 인한 중개 수수료 인상은 있을 수 없고 실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DH의 이번 인수로 '독점'에 따른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심사도 관건이다. 앞서 공정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단순히 '점유율 과반' 등의 수치로만 합병 가부를 판단하지 않고 합병 후 가격 인상 가능성, 경쟁사 수 감소에 따른 담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연합회도 별도의 성명서를 내고 DH가 광고료 및 서비스료 인상 등 막대한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지 않도록 모든 사항을 철저히 검토해 엄정하게 기업결함 심사에 나서 줄 것을 공정위에 촉구하기도 했다.

이번 우아한사람들의 M&A를 놓고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우아한형제들이 빠른 시간에 성장해 외국계 기업에 큰 돈을 받고 매각된 것에 대한 선망의 눈빛이 한 쪽이라면, 정부의 공격적인 지원과 스타트업 정책, 언론 등의 관심을 한 몸에 받던 회사가 결국 해당 회사 주주들의 배만 불려준 채 외국계에 팔린 것에 대한 날카로운 시각이 또다른 한 쪽이다.



타다를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스타트업과 전통 택시업계간 갈등도 첨예했다. 일부 택시기사들은 타다를 반대하며 분신을 하기도 했고, 검찰은 타다를 기소했다. 최근엔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를 통과해 결국 한국에서 타다는 설자리를 잃어버렸다.

타다의 이재웅 대표는 최근 국토교통부 간부와 플랫폼 업계의 간담회 관련 뉴스를 놓고 자신의 SNS에서 "수천억 보조금을 주는 택시시장으로 들어가지 않고 승용차 소유시장을 대체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택시에게도 나줘주겠다는 타다를 금지하는 붉은 깃발법안 통과를 기정사실화하면서 특정 업체를 금지하는 법안이 아니라고 택시기반 스타트업과 대기업을 불러놓고 강변하는 국토부가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벤처협회는 우아한형제들 M&A, 타다 논란과 함께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기술독립 필요성 대두 ▲유니콘기업 11개사 및 벤처천억기업 587개사로 증가 ▲중소·벤처업계,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앞두고 우려 ▲벤처 대부 이민화 명예회장 별세 ▲벤처업계, 벤특법·벤처투자법·데이터3법 국회통과 염원 ▲규제샌드박스 시행과 여전한 신산업 규제 ▲신규 벤처투자 사상 최대 양적 성장 ▲제2벤처붐 확산전략 발표에도 벤처생태계 조성 더뎌 등을 올해의 10대 벤처생태계뉴스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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