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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게임

음원에 공들이는 게임사…"인지도 높이고 콘텐츠 저변확대"

'복싱스타' 힙합 OST 공모전 포스터. / 네시삼십삼분



# 국내 대표 게임업체 넥슨 사옥.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몇몇 직원들이 자작곡을 만들기 위해 매주 월요일 퇴근 후 두 시간동안 뭉쳤다. 사내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인 '넥슨 포럼'의 '싱어송라이터 과정'을 듣는 직원들이다. '김윤아밴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등으로 이름을 알린 뮤지션 이혜준이 강사로 나서 코드, 멜로디, 가사, 편곡 등을 지도하고, 작곡 및 녹음 과정을 도왔다. 10주 간 과정 끝에 나온 넥슨 직원들의 자작곡 앨범 '블루밍 Vol.3: 응접실'은 국내 모든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 네시삼십삼분은 최근 자사 모바일 스포츠 게임 '복싱스타'의 게임 음원 공모전을 열고, 최종 후보 4개 중 당선작을 선정했다. 게임 내 신규 스테이지에 추가할 곡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참가자들이 직접 작사·작곡한 곡을 제출해 참가곡의 60% 이상은 영어로 접수됐다. 네시삼십삼분 관계자는 "복싱스타는 캐주얼한 캐릭터와 신나는 음악인 특징인 만큼 음원 공모전을 통해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즐거움을 위해 공모전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게임사들이 음악을 활용해 문화 콘텐츠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한 때 단순 배경음에 머물렀던 음악에 공을 들이고 사내 직원과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문화의 장(場)으로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게임 음원 발매에도 적극적일뿐더러 인기 가수나 아이돌 그룹을 섭외해 게임 음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바람의 나라-국악외전' 포스터./ 넥슨



9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9월 경기도립국악단과 자사 PC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와 '천애명월도' 내 음원을 국악으로 편곡해 게임 음악회 '국악외전'에서 선보였다. 게임 테마 곡에 무용과 보컬 공연을 더했고, '바람의 나라' 게임 콘텐츠를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국악이라는 이색 코드를 접목해 게임 음원의 수준을 한 차원 이끌어 올리고 다양성을 확장했다는 평을 받았다.

엔씨소프트는 e스포츠가 결합된 문화 축제 '피버페스티벌'의 공식 음원인 '피버뮤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올해로 4년 차를 맞이한 피버페스티벌은 음악 축제인 '뮤직 페스티벌'을 통해 게임과 음악을 색다르게 접목해 1차 티켓은 예매 시작 2분 만에, 2차 티켓은 30초 만에 매진됐다. 하성운, 정준일, 권진아, 빈지노가 음원 제작에 참여한 피버뮤직은 음원 사이트에 공개됐다.

게임 음원 발매로 유저들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게임 인지도를 높이고 문화 저변을 확대할 수도 있다.

지난 3일 디지털 음원으로 발매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OST 윈터 컬렉션' 포스터. / 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의 모바일 런게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OST 앨범은 예약 판매 24시간 만에 매진돼 추가 물량을 확보하고 2·3차 예약도 진행했다. 이 앨범에는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속 배경 음악들을 재편집한 연주곡과 반주 음원 등 총 17개 트랙이 포함됐다.

인기 가수나 친숙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게임 음원 발매 등을 통해 일반 음원과 같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주류 문화로 편입할 수 있는 방안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게임과 음악의 결합은 외부적 마케팅의 효과도 있지만, 이용자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든다는 점에서 이미지에도 긍정적이고 다양한 문화콘텐츠 융합의 방편으로 쓰일 수 있어 앞으로도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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