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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강성' 성향 이어가…현대차 노조 차기 집행부 선거 스타트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의 새 집행부에 조경근 후보가 당선되면서 4대째 '강성' 성향이 노조를 이끌게 됐다.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짓지 못한 상황에서 강성 노조가 또다시 키를 쥐게되면서 향후 노사 관계가 순탄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새 지부장에 조경근 후보가 당선됐다고 27일 밝혔다. 조 당선자는 강성으로 분류되는 분과동지연대회의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회사 법인분할(물적분할)에 반대해 주주총회장을 점거하고 잦은 파업을 벌인 현 집행부 사무국장 출신인 만큼, 투쟁 기조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조 당선자는 선거 기간 조합원의 임금과 복지 보편적 확대, 통상임금 빠른 승소 판결을 위한 활동 강화, 정년연장 제도적 준비(노사 TFT 추진), 복지포인트제 도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현대중그룹 공동교섭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공략은 마지막에 언급한 그룹 공동교섭 추진이다. 그동안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따로 하던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등 계열사 노조와 공동교섭단을 꾸려 그룹사 전체 대표와 교섭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희망퇴직과 정년퇴직 등으로 조합원이 줄어들면서 약화한 조직력을 그룹사 전체 공동교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임단협은 현재도 '4사 1노조' 원칙으로 해마다 타결이 지연돼왔다. 4사 1노조 원칙이란 2017년 4월 현대중공업이 일렉트릭·건설기계·로보틱스(현대중공업지주)로 분할됐지만, 노조는 단일 조직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현대중공업과 각 분할사 중 1곳이라도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타결되지 않으면 이미 타결된 곳이라도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룹사 전체 교섭단을 꾸리면 이 같은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본다.

실적과 상황 등이 다른 각 회사가 공동교섭을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거를 앞두고 노조 일각에서는 6년간의 강성 성향 집행부의 성과에 대한 일부 회의론과 반감 등이 표출됐지만 조합원들의 표심은 현 집행부의 재신임으로 나타났다. 이는 맞대결을 펼친 유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고 지지층이 탄탄한데다 법인분할 등 각종 난제가 산적하고 내년에도 구조조정 등 고용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합원들이 위기 의식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013년 20대 정병모 위원장을 시작으로 2015년 21대 백형록 지부장(2016년 금속노조 가입)과 현 22대 박근태 지부장에 이르기까지 3차례 연속 강성 성향의 집행부 체제로 운영돼 왔다.

박근태 현 지부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31일까지이며 조 당선자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한편 현대자동차 노조도 차기 집행부 선거를 28일 진행한다. 차기 집행부 선거에서는 모두 4명의 후보가 출마해 고용안전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우며 치열한 선거전을 치루고 있다. 전체 조합원 5만여 명으로 국내 노동계를 대표하는 노조인 만큼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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