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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28년간 국민 장건강을 지켜온 남양유업 '불가리스'

불가리스/남양유업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28년간 국민 장건강을 지켜온 남양유업 '불가리스'

야쿠르트와 요구르트의 차이를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야쿠르트는 한국야쿠르트에서 판매하는 발효유제품으로서 우리에게 익숙한 제품을 지칭하는 고유명사처럼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발효유의 한 종류를 지칭하는 일반명사로는 '요구르트'라고 표현 해야한다. 즉, 요구르트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보통명사라고 이해하면 된다.

발효유는 크게 발효유(요구르트)와 농후발효유(떠먹는 발효유, 액상발효유)로 나뉘어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지난해 발간한 발효유·치즈·버터 시장에 대한 '2018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발효유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 51.6만t으로 액상발효유가 79.6%, 호상발효유(떠먹는 발효유)가 20.4%를 차지해 액상발효유 시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 요구르트라는 유제품이 처음 선보인 것은 1971년 투명한 플라스틱 용기에 살구빛 액상형태의 '야쿠르트'가 출시되면서 부터다. 야쿠르트는 저렴한 가격과 달콤하면서 독특한 맛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남양유업은 1977년 '남양 요구르트'를 출시하며, 발효유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1990년대 초까지 약 20년간은 65㎖의 요구르트가 우리나라 발효유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남양중앙연구소 연구원이 연구를 하고 있다./남양유업



◆국민 발효유 불가리스의 등장

남양유업 발효유 역사는 1977년 출시한 '남양 요구르트'에서부터 시작된다. '남양 요구르트'는 뛰어난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이후 국민 장건강 발효유 '불가리스'가 탄생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남양유업은 유산균 발효유를 만들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1991년 1월 불가리스를 선보였다. 65㎖짜리 작은 요구르트와 달리 130㎖ 용량의 대용량에 100배 이상 많은 유산균이 들어있는 불가리스는 발효유 시장에 농후발효유라는 새로운 개념을 선보이며 처음 출시되자 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불가리스는 장수국가로 알려진 불가리아의 건강 비법인 유산균 발효유에 착안해 개발됐다. 불가리스에는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불가리커스 등 복합 균주를 사용하고 있는데, 일반 발효유와 비교해 200배 이상 많은 유산균이 들어 있어 변비와 설사에 특효약처럼 인식되기도 했다.

불가리스 동자승 광고/남양유업



◆위트 있는 광고와 우수한 품질력

눈 쌓인 산사의 아침, 변비로 고생하는 노승의 헛기침에 해우소 앞에서 대기중인 동자승이 깜짝 놀라 대야를 떨어뜨리며 허둥대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변비라는 민감한 소재를 적절히 희화화시켜 소비자들에게 웃음을 안긴 이 광고는 장 기능 및 변비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간결하면서도 절제된 상황묘사를 통해 잘 표현해냈다.

1998년 TV광고로 방영된 불가리스 해우소편은 '소화기관인 장이 건강해야 생활이 건강하다'는 불가리스의 핵심콘셉트를 가장 잘 표현해냈고, 품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더해 장 발효유의 대세로 거듭났다.

불가리스는 1991년 1월 출시된 이후 28년간 국내 장 발효유 시장 1위를 지켜온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수 29억병을 돌파했으며, 매일 28만개 이상 판매되고 있는 있다. 불가리스 누적 판매수 29억병을 한줄로 세우면 약 15만㎞로 지구를 네바퀴 감을 수 있는 양이다.

불가리스가 오랫동안 소비자에게 선택 받아온 이유는 차별화된 품질관리 전략에 있다. 원료자체도 천연식품 원료를 사용했으며, 설탕, 색소 등을 사용하지 않은 건강한 제품 콘셉트를 가지고 꾸준한 연구와 개발을 통해 불가리스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왔기 때문이다.

떠먹는 불가리스/남양유업



리얼 슬로우 3종/남양유업



◆남양유업 발효유의 진화

남양유업은 1977년 유산균 발효유 '남양요구르트'를 처음 출시한 이후, 고품질 발효유 제품 연구에 주력해 다양한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였다.

1990년대부터 프리미엄 농후발효유 '불가리스'와 싱싱한 과일과 유산균이 살아있는 맛이라는 콘셉트로 만든 떠먹는 요거트 '꼬모', 프리미엄 유산균 요구르트 '이오' 등을 연달아 출시해 프리미엄 발효유 시대의 지평을 열었다.

남양유업은 2000년대에 접어들며, 프리미엄 기능성 발효유에 박차를 가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성장억제 등 기능성 위 건강을 위한 발효유 '위력', 국내최초 혈당/혈압 건강 발효유 '닥터인슈' 등을 출시하며 기능성 발효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불가리스를 100% 천연 식품 성분 원료와 쾌변을 돕는 고품격 유산균의 차별화 컨셉으로 리뉴얼한 '자연의 시작 불가리스'를 출시해 기능성 발효유 시장을 선도했다.

또한 2008년 남양유업의 특허공법을 적용한 장기저온발효기술, 국내 최초 홈메이드 타입으로 체지방 분해유산균 제품을 사용한 '떠먹는 불가리스' 11종 출시, 2010년 국내최초 아기전용 요거트 '떠먹는 불가리스 베이비' 등을 출시해 대한민국 떠먹는 발효유 시장 성장기에 큰 획을 그었다.

특히, 떠먹는 발효유 중에서도 웰빙 바람을 타고 플레인 요거트가 인기를 얻자, 남양유업은 2014년 9월 '밀크100'을 출시해 약 9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다양한 발효유 제품 출시와 함께 국민 장건강 대표 발효유 '불가리스'도 끊임없이 진화를 거듭했다.

2013년에는 장수마을에서 새로 찾은 유산균과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전통소재혼합추출물 50%를 증량했고, 2016년에는 2000억 복합유산균과 유산균수 140배이상 농후발효유에 당은 20%를 감량했고, 2018년에는 장내 미생물 밸런스를 위한 장내 유익균 증가 및 장내 환경개선을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를 적용해 기능이 더욱 강화된 불가리스로 거듭났다.

기능성 강화가 발효유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2017년에는 위산에 생존력 높은 유산균을 사용하고 위점막 보호기능이 있는 연근, 마, 양배추 농축액 등을 배합해 위 전문 특화 발효유 '위쎈'을 출시해 일상생활에서 쉽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고 기능성 제품 개발에 앞장섰다.

2019년에는 저온숙성기술로 천천히 발효시켜 유익균 생존력을 강화한 '리얼 슬로우' 3종 슬로우 요거트, 슬로우 농후발효유, 슬로우 요구르트를 새롭게 출시했다.

'리얼 슬로우' 는 남양만의 저온숙성 발효기술로 천천히 제대로 발효시켜 발효유 본연의 맛을 극대화하였을 뿐만 아니라 유익균 생존력을 강화시켰으며, 당 함량을 감량해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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