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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증권가의 디지털 혁신]⑤삼성증권, 자산관리는 이제 디지털로

삼성증권 모바일앱 엠팝.



삼성증권이 디지털 혁신에 나섰다. 네이버와 카카오로 대표되는 대형 정보통신(IT) 기업이 막대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업까지 뛰어든 상황에서 삼성증권은 디지털 자산관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디지털 자산관리서비스를 강화해 자산규모와 상관없이 고객층을 넓혀 대중화를 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 핵심은 디지털 자산, 간편하게 모바일로

삼성증권은 최대 강점으로 평가받는 자산관리서비스를 디지털 시장에 접목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성공적으로 온라인에서 자산관리가 이뤄진다면 시간이 없지만 주식투자에 관심이 많은 전문 직종 종사자나 직장인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다.

이는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와의 의지와도 직결된다. 장 대표는 올해 3월 온라인 주식거래를 넘어 디지털 자산관리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하고 관련 사업을 강화해 왔다. 올해 주주총회에서 "리테일 부문에서 디지털 자산관리시장을 선점하겠다"고 선전포고할 정도다. 지난달 디지털 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의 사무실 이전과 함께 해당 직원들의 사무공간을 디지털 산업에 맞춰 '모바일 오피스' 형태로 구성한 것 역시 그러한 노력으로 볼 수 있다.

디지털 자산관리의 첫 번째로 자사의 모바일 앱 엠팝(mPOP)을 활용했다. 삼성증권 이용 고객들은 엠팝을 활용해 모바일로 간편하게 투자정보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인공지능(AI)이 고객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유망종목을 추천해 준다.

여기에는 특별한 시스템이 적용됐다. 삼성증권과 삼성경제연구소가 공동으로 특허를 출원한 '고객별 예상 선호종목의 제공 방법과 시스템'이다. 삼성증권 AI가 해당 고객의 기본정보와 최근 1년간의 투자 패턴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여기에 투자성향이 유사한 다른 고객들의 선호종목 정보를 추가로 반영해 고객이 좋아할 만한 종목을 도출한다.

이어 AI 스스로 고객의 선호에 맞춰 선정된 종목들의 주가 흐름, 기술적 지표 등을 스스로 분석해 학습하게 된다. 투자했을 때 일주일 후 주가 상승 확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7가지 종목을 선별해 보여준다.

효과는 뚜렷하다. 실제로 AI를 활용해 2017년 12월부터 2018년 3월까지 3개월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전 시뮬레이션을 해 본 결과 76.2%의 높은 정확도로 각 주가의 등락을 예측했다.

전계완 삼성증권 상무는 "다양한 편의 기능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차별화된 디지털자산관리 플랫폼을 완성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자본 흐름도. 두나무 제공



◆ '증권플러스 비상장', 장외주식까지

비상장 주식 통합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이 최근 출범했다. 장내 시장에 등록되지 않은 주식의 매물 등록부터 거래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은 '증권플러스 비상장'이 처음이다. 삼성증권과 딥서치, 블록체인 기업 두나무가 협력했다.

삼성증권은 실제 매물을 확인하고 안전거래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투자자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허위 매물에 대한 위험부담을 덜 수 있다. 유망한 비상장 기업 주식을 유통 마진 없이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권용수 삼성증권 디지털채널본부장은 "비상장 주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비상장 주식 시장은 정보 비대칭 상황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플랫폼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플랫폼 출시의 목적이 수익성에 있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그는 "시장에 들어가 수수료를 챙기려는 목적이 아니다"며 "자본의 흐름이 비상장 주식에 흘러 들어감으로써 생길 수 있는 자본시장 안에서의 순 효과들이 많기 때문에 주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상장 주식을 주로 유통했던 증권사지만 비상장 주식 시장에서도 영역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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