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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AI 기능 차량 에이전트 POC 단계로 개발, 향후 양산할 것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가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이스트소프트 주최로 개최된 AI 기술 콘퍼런스 'AI 플러스(PLUS) 2019'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



현대자동차는 차량 내외부 센서를 통해 정보를 수집해 밖에 비가 내리고 차선이 잘 안 보일 때 외부의 많은 사람들이 하이빔 어시스턴트를 켠 걸 확인하고, 운전자에게 "하이빔 어시스턴트를 켤까요"라고 물어보는 AI 에이전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상길 현대자동차 '에어랩' 팀장은 6일 AI 전문기업인 이스트소프트가 주최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개최된 AI 기술 컨퍼런스 'AI 플러스(PLUS) 2019' 행사에서 '자동차 에이전트 소개-자동차에서의 AI 적용' 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 팀장은 "현대차는 차량의 내부 센서를 통해 운전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외부의 센서를 통해서는 외부의 운전자 정보를 수집한다"며 "AI는 운전자가 어제 에어컨을 켰으니 오늘도 켤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고, 외부 집단의 90%가 에어컨을 켰다면 '당신도 에어컨을 키겠습니까' 라고 제안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 같은 AI 기능의 차량 에이전트를 POC(Proof Of Concept) 단계로 개발했으며, 향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AI를 담당하는 '에어랩' 직원들이 현재는 50명 정도이지만 앞으로 200명까지 인력을 늘리고 AI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팀장은 AI 에이전트가 회사로 출발할 때 최적의 경로를 안내해주고, 컴퓨터 비전 시스템이 자동차의 눈이 돼 운전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운전자가 졸립거나 전방 주시를 하지 않는다면 안전 위험을 알리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이동수단으로서 자동차를 뛰어넘어 데이터 분석 기반의 수요 예측 모델을 만들고 실시간 수요와 교통 상황을 반영할 것"이라며 "운전자가 음성으로 '엔진오일 언제 갈아야 돼', '타이어 공기압 상태를 체크해줘'하면 AI가 이에 대한 답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AI 번역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으로 비문, 줄임말 등까지 이해해 번역을 해주는 성능이 입증됐으며, 해외에 있는 임직원들과 통화할 때 실시간 통역까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우형 LG 연구위원은 'AI를 활용한 시계열 예측' 주제 발표를 통해 "AI가 앞으로 예측 알고리즘에 사용돼 수요를 예측하거나 원자재가 얼마나 오를지 예상해 미리 구매하라는 정보를 줄 수 있다"며 "고장 예측, 전력량·교통량·통신 서비스 예측, 주가를 예측해 매매 정보를 주거나, 환율·유가를 예상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아마존 등에서도 어느 물건이 어느 지역에서 얼마나 판매될지 예측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우버도 600개 지역에서 많은 탑승자들이 차량을 탑승하기 원하는 지역으로 기사들을 미리 보내놓는 포캐스트 알고리즘에 큰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AI가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없다면 10%의 확률로 맞는 지 90%의 확률도 맞는 지 정보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연구원은 딥마인드가 AI가 신장의 이상이 생길 것을 최대 48시간 전에 예측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이 실험에 70만명의 환자 데이터를 사용했는데, 55.8% 미리 예측이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50~60%라도 미리 예측이 가능하다면 예측에 따라 약을 준다던가 하는 사전 조치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날 환영사를 진행한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우리는 '실용주의'로 보안·검색·금융 등 영역에서 일상생활을 업그레이드시키는 AI 기술을 추구한다"며 " 안경점을 방문하면 10~20개의 안경테를 써보고 마음에 안 들어도 안경을 선택하는데, AI 안경 쇼핑몰인 '라운즈'는 가상 피팅 서비스를 통해 이 같은 불편을 개선한 것"이라고 말했다.

변형진 이스트소프트 수석은 'AI 플러스, 인공지능을 더하다' 주제 발표에서 "영업사원이 고기를 구입할 때 어떤 두께가 좋은지, 국산이 좋은 지 등 복잡한 절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며 "우리는 AI가 학습을 통해 어떤 재료를 얼마에 구입해야 되는 지 추천해주는 시스템을 기업에 제공해 영업사원이 모객, 프로모션, 고객 관리 등 기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한 '알약'에 적용된 AI는 알려진 변종을 분류하는 데 99%의 성능을 보여주며, 새로운 악성코드가 등장했을 때 이를 빠르게 대응하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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