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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철우 경북도지사 "4차산업-관광, 새 천년 역사 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도청



"경상북도는 4차산업혁명의 중심이 돼야 합니다. 핵심 과학기술이 융합한 문화산업화 현장으로 만들 것입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경북과 대한민국 문화의 우수성을 드높여 국민이 함께 즐기고, 관광도 하는 문화관광 플렛폼으로 가꾸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상도는 '경주'와 '상주' 두 고을에서 따온 명칭이다. 특히 경상북도는 8세기경 콘스탄티노플과 바그다드, 장안과 함께 세계 4대 도시로 꼽혔던 옛 서라벌 경주를 중심으로 또 한 번 최고의 도시로 도약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3일 메트로신문은 이 지사에게서 '4차산업 관광도시' 경북 이야기를 들었다.

다음은 이 지사와의 일문일답이다.

[b]-먼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 1998년 첫 개최 후 20여년의 경험을 축적했다. 이번 행사는 과거와 어떻게 달라졌나.[/b]

"먼저 개·폐막식 등 의식행사를 과감히 줄이고, 편의시설을 대폭 확대했다. 종합안내센터 신설과 무인발권시스템 도입, 전기자동차 운영 등 지난 행사와 많이 달라졌다. 요즘 여행 추세인 가족 단위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준비하고 야간관광도 활성화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체류형 엑스포로 확대했다.

또 지금까지의 경주엑스포는 대규모 문화 공연 위주의 콘텐츠였다. 일정기간에 모든 프로그램을 집중하는 '단기 집중형' 행사로 진행했기 때문에 행사기간 이후에는 볼 것이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행사는 경주엑스포의 새로운 역사의 시작점이다. 가족 단위로 언제나 찾아와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구축했다. 테마파크로 거듭나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b]-행사가 과거에 비해 '젊어졌다'라는 평가를 받는다. 젊은 층의 유입도 늘었고, 행사 자체도 신선하다는 의견이 많은데 어떤 점이 변했나.[/b]

"먼저 '천년 신라, 빛으로 살아나'라는 주제에 맞춰 찬란한 신라문화에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했다. '빅4 킬러 콘텐츠'를 마련했는데 경주타워 전면에 스크린을 설치해 8세기 융성한 신라 왕경의 모습을 구현했다. 또 천마총 금관과 첨성대, 석굴암 등 신라 유산을 입체 영상 기술로 재해석해 구현했다. 테마 숲길도 조성했다. 최첨단 디지털 아트가 만들어내는 신화와 전설의 세계를 꾸몄다. 다수의 홀로그램과 조명도 환상적인 경주를 장식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 두 번째)가 이낙연 국무총리(왼쪽 두 번째)와 태풍 미탁 피해·복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경북도청



[b]-경주엑스포에서는 물론 최근 경북도민 행사에서도 '경북이 4차산업혁명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던 게 인상 깊었다. 첨단산업에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느꼈다.[/b]

"한국 관광 1번지는 경북, 경북 관광 1번지는 경주다. 경북은 여전히 수학여행·가족여행 부분에선 최고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관광 100선 중 7곳이 경북에 있다. 지난해 경북 관광객은 내·외국인을 합해 4745만명을 넘었다. 경북이 잘할 수 있는 분야는 역시 문화관광산업이다. 한국 문화재 20%, 세계문화유산 14건 중 35.7%인 5건을 보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항과 면세점 등 인프라(시설) 부족으로 스쳐지나가는 관광에 불과했다. 관심을 끌 아이템도 없는 실정이다. 사람으로 북적대는 관광지를 만들어야 한다. 내수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눈과 귀를 사로잡을 이른바 '킬러 콘텐츠'를 만들려면 첨단산업은 필수다."

[b]-경제와 함께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복지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태풍피해 성금을 내면 이번 엑스포 입장료를 면제해 준다는 지시를 내렸는데, 어떤 효과를 가져왔나.[/b]

"태풍 '미탁' 피해가 참혹하다. 지난달까지 14명의 인명사고가 있었고, 주택 1904가구와 농작물 1370헥타르(ha)가 피해를 입었다. 경북은 휴일도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초 기준 자원봉사자·군인·경찰·소방·공무원 등 1만1595명이 수습에 나섰다. 태풍피해 성금 기탁자에게 입장료를 면제해준 것은 도움을 주신 분께 작지만 보답해 드리는 심정으로 결정했다. 또 완전 복구할 때까지 계속 관심 가져주시고, 더 도와주시라는 마음에서 추진했다."

지난달 23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경주시에서 열린 경북도민의 날 행사에 참석해 있다. /경북도청



[b]-이철우가 꿈꾸는 경상북도.[/b]

"먼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새 출발을 한다. 지금까지 격년제로 행사를 치렀지만, 당분간은 국내 행사를 중심으로 사계절에 맞는 상품을 만들어 연중 축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엑스포 개최를 통해 수준 높은 프로그램이 계속 쌓인다면 세계에 내놔도 손색없는 복합 문화테마파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찬란한 역사를 써내려간 대한민국 중심에는 경북이 있었다. 경북은 찬란한 신라 천년의 문화와 신비의 가야 문화, 선비정신의 유교 문화 등 민족 문화의 본산지이자 한국 문화의 얼굴이다. 경북의 슬로건(구호)은 '새바람 행복 경북'이다. 일터가 넘치는 부자 경북, 아이가 행복한 젊은 경북, 세계로 열린 관광 경북, 이웃과 함께하는 복지 경북 등 도정 슬로건에 맞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화랑 정신과 선비 정신을 이어받은 도민의 굳건한 기상은 미래 경북의 혁신성장을 주도할 것이다. 도민 모두 행복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선 힘을 모아야 한다. 가령 통합신공항은 지역과 국가발전을 위하고, 경북의 미래를 변화시킬 중요한 일이다. 새로운 천년, 희망찬 경북의 신나고 힘찬 미래를 함께 열어가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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