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제14차 한-아세안 정보통신장관회의(TELMIN)'에 참석해 아세안 10개국 장·차관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취임 첫 해외 행보로 24·25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최된 '제14차 한·아세안 정보통신장관회의(TELMIN)'에 참석, '디지털 변혁을 위한 스마트 연계성'을 중심으로 미래 정보통신분야 협력방향을 논의했다.
이 회의는 우리나라가 아세안의 대화상대국으로서 2006년 이래 14번째로 개최되는 회의로, 아세안 사무국 대표 및 회원국 10개국 장·차관과 함께 올해와 내년 정보통신협력 사업을 제안·승인하고 향후 협력 분야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가 아세안과 대화관계를 수립한 지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다음달 25일에서 2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정보통신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아세안 10개국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재확인하는 자리로서 의의를 갖는다. 이번 정보통신장관회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한 달여 앞두고, 지난 30년간 정보통신분야의 협력성과를 되짚고 향후 30년을 향한 한·아세안의 '평화를 향한 동행, 모두를 위한 번영'을 위해 정보통신협력이 가야할 길을 모색하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과 아세안이 디지털 혁신과 공동 번영의 동반자로서 5G,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에 따른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협력적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으며, 이를 반영하는 '2020 한·아세안 ICT 협력계획'을 제안해 제14차 한·아세안 공동선언문을 통해 합의·승인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대한 아세안 국가들의 관심을 환기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 디지털 변혁 시대에서 양측이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함께 발전하는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말레이시아, 태국, 브루나이 등 주요국 장·차관들은 한·아세안 30주년을 계기로 ICT 협력강화를 통해 함께 디지털 혁신을 이루어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