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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있어야 직원도' 위기의 한국 자동차 산업, 한국지엠 노사간 협력 필요

최종수정 : 2019-09-22 15:30:03

한국지엠 GM 부평공장 연합뉴스
▲ 한국지엠(GM) 부평공장/연합뉴스

국내 자동차 업계가 내수와 수출 판매 감소와 노사갈등 등 잇따른 악재로 시달리고 있다.

올해 한국 자동차 산업은 내수 시장 침체와 글로벌 자동차 시장 둔화로 수출 물량 감소로 보릿고개도 길어지고 있다. 여기에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을 둘러싸고 노사관계 악화로 파업까지 겹치면서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2015년 이후 감소한 자동차 생산량은 올해 400만대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1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1~8월 누적기준 262만72723대로 전년 동기(260만7585대)와 비교해 소폭 늘었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는 임단협을 둘러싼 노사간 갈등으로 파업은 물론 자사 차량에 대한 불매운동에 나서고 있어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지엠 노조는 오는 27일까지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23일까지 4시간 부분파업, 오늘 24일부터 27일까지는 하루 6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이와함께 노조는 최근 회사가 국내 생산을 줄이고 GM의 미국 본사로부터 차량을 수입해 판매하는 차종이 증가하자 이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는 노조가 사측에 제시한 임금 요구안(기본급 5.65% 인상과 통상임금 250% 규모의 성과급, 사기 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을 관철시키기 위해 회사를 압박하기 위함이다. 회사가 위기에 직면했지만 노조는 초 강수를 띄워 협상을 막다른 상황까지 몰고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같은 입장을 고수할 경우 노조가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높다.

지난 5년간 4조원 이상 적자가 누적된 한국지엠은 올해 경영 정상화를 위해 허리띠를 졸라맨 상태다. 또 국내 공장은 지난해 5월 산업은행과 본사가 마련한 경영 정상화 계획에 따라 프리미엄 SUV와 CUV 등을 배정해 생산량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사측은 수익이 발생하면 임금도 올려줄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임금 인상과 직원 복지 확대를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줄리언 블리셋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한국을 방문해 "노조가 파업을 지속할 경우 한국에서 생산할 물량 일부를 다른 국가 공장으로 이전해야 할 수 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는 노사간 갈등이 봉합되지 않을 경우 신차 2종 배정 약속을 철회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자동차 노조의 경우 임단협을 둘러싸고 사측은 압박하기 위해 전면 파업에 나섰지만 오히려 대다수 조합원이 강경 투쟁에 등을 돌리면서 백기 투항한 바 있다.

반면 쌍용자동차 노사는 위기 돌파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쌍용차 노조는 지난 20일 회사의 비상경영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회사의 위기를 노사가 힘을 모아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쌍용차 노조는 근속 25년 이상 사무직을 대상으로 6개월 단위 순환휴직(안식년제)을 시행하고, 명절 선물과 장기 근속자 포상을 중단하는 등 22개 복지 항목을 축소하거나 폐지하는데 합의했다. 또 순환휴직에 들어가는 근로자 200~300명은 기존 임금의 70%를 받게 된다. 앞서 쌍용차는 임원을 20% 감원하고, 임원 연봉도 10% 삭감하기도 했다.

한국지엠 GM 부평공장 연합뉴스
▲ 한국지엠(GM) 부평공장/연합뉴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세계 자동차 시장 흐름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처한 현실을 무시한 채 노조가 강경 일변도로 나갈 경우 위기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며 "노사간 협력을 통해 위기를 지혜롭게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도 위기를 경험한 만큼 회사가 없으면 직원도 없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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