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뭐길래…삼성-LG 전쟁에 LCD 시대 저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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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뭐길래…삼성-LG 전쟁에 LCD 시대 저물까

최종수정 : 2019-09-22 13:54:49

LG디스플레이의 75인치 투명 플렉서블 OLED. LG디스플레이
▲ LG디스플레이의 75인치 투명 플렉서블 OLED. /LG디스플레이

LG전자가 TV전쟁에서 삼성전자를 향해 '한 방'을 제대로 쏘아올렸다. 삼성전자도 맞대응을 예고하면서 전선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0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삼성전자 QLED TV 광고를 허위 과장 광고로 신고했다.

삼성전자는 소모적 논쟁이 소비자와 시장을 혼란스럽게 한다며, 근거없는 주장에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다. 사실상 전면전이 시작된 셈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22일 QLED TV 판매량이 올레드 TV보다 훨씬 높다며, QLED TV 우위를 확실히하며 반격에 나섰다.

TV 대전은 지난 'IFA 2019'에서 LG전자가 QLED 8K TV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선명도가 낮아 8K 해상도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는 주장이다.

TV 전쟁이 결국 QLED와 OLED 패널 경쟁인 이유다. OLED TV 성장률이 주춤해진 상황, 소비자들에 차이를 각인시켜 다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LG전자 HE연구소장 남호준 전무가 QLED TV에 적용된 퀀텀닷 시트를 들고 차이를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 LG전자 HE연구소장 남호준 전무가 QLED TV에 적용된 퀀텀닷 시트를 들고 차이를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OLED-QLED 차이는

LG전자는 OLED TV가 진짜 차세대 디스플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QLED TV와의 차별점을 주장하고 있다.

OLED TV는 전기를 통하면 자체 발광하는 유기물 소자로 만든 디스플레이다. QLED TV는 LCD 패널에 퀀텀닷 필름을 추가로 덮어씌워서 QLED라 부른다.

OLED TV는 성능면에서 QLED TV를 한 단계 앞서 있다. 자발광 소자라 색을 더 또렷하고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QLED TV가 퀀텀닷 소자를 활용해 차이를 최소화하긴 했지만, 태생적인 차별성을 극복하기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LG전자가 삼성전자를 허위 과장 광고로 신고한 것도 이 때문이다. LCD TV를 자발광 소자를 쓴 것처럼 광고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퀀텀닷도 자발광 소재이긴 하지만, 아직 백라이트가 없는 제품으로는 상용화되진 않았다. 퀀텀닷 올레드(QD-OLED)라는 이름으로 각사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개발 중이다.

공간활용성도 OLED가 우위에 있다. 백라이트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더 얇고 접거나 펼수도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도 중소형 디스플레이에는 OLED 패널을 쓴다. 사진은 갤럭시 폴드. 삼성전자
▲ 삼성전자도 중소형 디스플레이에는 OLED 패널을 쓴다. 사진은 갤럭시 폴드. /삼성전자

◆OLED, 비싸고 '번인'이 흠

그럼에도 OLED TV 점유율은 여전히 20%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까지 판매량이 크게 늘었지만, 올 들어서는 다시 QLED TV에 주도권을 뺏겼다.

가장 큰 문제는 가격이다. 65인치를 기준으로 LG전자 OLED TV는 250만원 안팎, 삼성전자 QLED TV는 130만원대 제품까지도 있다. 8K 제품으로는 LG전자 OLED 88인치 제품이 5000만원에 육박하는 반면, 8K QLED TV는 2000만원대 초반이다.

'번인(burn-in)' 문제도 여전히 존재한다. 번인은 초록색을 내는 소자가 내구성이 약해서, 오래 쓰다보면 화면이 번지는 현상이다. LG전자는 소프트웨어 등 방법으로 번인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번인 가능성은 남아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번인 문제 때문에 OLED 디스플레이를 중소형 제품에 한정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상태다.

LCD 패널은 여전히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에 군림하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의 대표 LCD·LED 제품들. 김재웅 기자
▲ LCD 패널은 여전히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에 군림하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의 대표 LCD·LED 제품들. /김재웅 기자

◆LCD 벗어나는 계기 되나

양사 싸움이 오히려 TV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다. 최근 성장을 멈춘 글로벌 TV 시장에 모처럼 이벤트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당장 LCD TV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OLED TV와 QLED TV 등 새로운 기술에 주목할 수 있다. 저가 공세를 펼치는 LCD TV와 차별성을 자연스럽게 부각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간 품질 및 가격 경쟁에도 더 불이 지펴질 전망이다. OLED TV 가격 경쟁력, QLED TV 화질 품질 제고가 기대된다.

차세대 디스플레이가 상용화를 앞둔 상황, 시장을 변혁할 동력도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LED인 '더 월'을 상업용 디스플레이에 이어 가정용으로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OLED와 QLED 장점을 합친 차세대 제품, '퀀텀닷 올레드(QD-OLED)'를 향한 관심도 예상된다. QD-OLED는 내구성이 높은 퀀텀닷 소자를 활용한 OLED TV로, 선명한 화질과 자유로운 폼펙터는 물론이고 내구성도 높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수년내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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