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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소비활동, 단순한 구매 NO…개인의 가치관·정체성 드러나

소비활동, 단순한 구매 NO…개인의 가치관·정체성 드러나

개인의 생각과 가치관이 소비생활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대다수 소비자는 본인의 취향과 가치관에 부합하는 제품을 찾기 위해 시간과 비용 투자를 아까워하지 않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회적˛정치적 이슈에 대한 생각도 소비활동을 통해 표출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행태를 가리켜 '가치 소비' '개념 소비'라고 말한다.

◆10명중 8명 "내 취향 갖고파"

기업들의 '근무시간관리제'와 '유연근무제' 실시로 시간적 여유를 느끼는 직장인이 많아지면서 취미활동을 즐기는 이들 또한 증가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간 결과, 전체 응답자의 63.4%가 최근 즐기고 있는 취미활동(여행 제외)이 있다고 응답했다.

취미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은 지난해 59.5%에서 올해 63.4%로 증가했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이 평소 취미생활을 많이 즐기는(20대 70.8% 30대 69.2%, 40대 56%, 50대 57.6%) 편으로 나타났다.

좀 더 다양한 취미활동 및 체험활동을 즐기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할 의향 또한 충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의 86.2%가 취미활동과 체험활동을 위해 '시간'을 투자해 볼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72.1%가 '비용'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만의 확실한 취향을 갖고 싶어하는 마음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0명 중 8명(80%)이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취향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으며, 이런 마음은 연령(20대 83.6%, 30대 78%, 40대 80.8%, 50대 77.6%)에 관계 없이 대부분 비슷했다. '개인의 취향'을 통해서 남들과 구분되는 자신만의 차별성을 강조하려는 사람들도 여럿 존재했다. 10명 중 4명 정도가 다른 사람과 구별되고 싶고(42.6%), 때때로 남들에게 독특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을 때가 있으며(37.5%), 다른 사람과는 조금은 다른 나만의 취향에 자부심을 느낄 때가 있다(41.1%)고 응답한 것으로, 취향을 통해 남들과 차별화된 개인의 정체성을 강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유통업계, 취향존중 마케팅 활발

유통업계는 취향을 존중하는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옥션은 자신만의 독특한 취향과 개성을 가진 마니아 고객들의 취밍아웃을 응원하는 '취향존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반려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 등 3가지 타입의 고객들의 취향을 저격할 취향존중 스토어를 개설하고, 풍성한 혜택을 선보였다.

홈플러스는 고기 마니아들을 위한 특별 멤버십 '미트클럽 The M' 론칭했다. 매월 다양한 축산식품에 대한 단독 할인 혜택뿐 아니라 유익한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뷰티브랜드들은 2030대 남성의 취향을 저격하는 제품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스킨, 로션 등 기초 제품을 넘어 색조화장품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소비활동으로 일본정부에 대한 분노 표출

자신의 취향과 가치관을 분명하게 드러내려는 태도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8명(80.8%)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찬성했다. 소비자의 68.8%가 최근 물건을 살 때면 일본산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면서 산다고 응답할 만큼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다만 각 연령별로 태도(20대 73.2%, 30대 81.2%, 40대 88%, 50대 80.8%)에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40대가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가장 많이 찬성하는 반면 20대는 상대적으로 덜 지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정부에 대한 분노가 일본의 일반 국민들에게 향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75%가 일본정부와 일본인 개인은 구분해서 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이런 생각은 연령(20대 72.4%, 30대 76.4%, 40대 74.4%, 50대 76.8%)에 관계 없이 비슷했다. 10명 중 7명(72.4%)은 일본 정부가 싫다고 일본인 개인을 불친절하게 대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 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본여행'을 가지 않겠다는 의지도 매우 강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마찬가지로 역시 10명 중 8명(80%)이 당분간 일본여행은 아무리 저렴해도 가지 않을 것 같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연령이 높을수록 일본여행에 대한 거부감(20대 77.6%, 30대 78.8%, 40대 80.4%, 50대 83.2%)을 더욱 강하게 드러냈다. 젊은 층의 경우에는 일본여행을 가고 말고는 개인의 선택일 뿐이라는 생각을 좀 더 많이 한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한편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실제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일부 존재했다. 10명 중 4명(38.4%)이 일본제품을 사지 않는다고 해서 일본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지가 사실 의심스럽다는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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