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0억 시작으로 3년간 350억 규모 지원
기술보증기금은 '연구소기업에 대한 우대보증'을 신설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소기업의 성장, 공공연구성과의 사업화 유도, 일자리 창출 등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연구소기업이란 공공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공공연구기관이 10~2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한 기업을 말한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2011년 당시 29개에 그쳤던 연구소기업은 지난 6월 말 현재 798개까지 늘었다.
2016년부터 2018년 사이에 매년 평균 181개의 연구소기업이 새로 설립되는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연구소기업들의 총매출은 2011년 당시 724억원에서 2017년엔 4738억원으로 연평균 109%가 늘고, 고용도 이 기간 310명에서 2542명으로 매년 137%의 증가세를 보이는 등 성과가 뛰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기보는 지난 4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공공기술 기반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로 만든 '연구소기업에 대한 우대보증'은 특구재단 및 강소특구 내 설립된 연구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기술수준에 따라 보증한도 20억원으로 확대, 보증비율 최대 100%로 상향, 보증료를 최대 0.5% 포인트 감면해주는 우대보증 상품이다. 우대보증은 올해 하반기 150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매년 350억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기보 관계자는 "이번 우대보증 신설을 통해 연구소기업 설립 및 육성 지원 뿐만 아니라 스케일업을 위한 TECH밸리 보증, 마이스터 기술창업보증 등 종합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함에 따라 상용화 연구나 시제품 제작 등을 위해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하는 연구소기업의 자금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