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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중기중앙회, 베트남에 '한국형 中企 경협 산단' 조성 추진

대통령 순방길 동행했다 베트남 들른 김기문 회장 단독 인터뷰

金 "공단 마스터플랜 만들어 베트남 정부에 추가로 제안할 것"

하반기엔 中企협동조합 운동 지원, 지자체 순회 간담회 등도

"열정 갖고 광폭행보하는 박영선 장관에 업계 신뢰·기대 상당"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하노이(베트남)=김승호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베트남 정부와 손잡고 중소기업들을 위한 한국형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베트남은 땅과 인프라를, 우리 기업들은 기술과 공장을, 한국의 금융기관 등은 자금투자를 통해 양국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상생형 공단 모델을 만들기로 한 것.

베트남은 아세안(ASEAN)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와 교역액, 투자액, 인적교류 등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 나라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해 3월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계기로 2020년까지 양국의 교역액을 1000억 달러까지 늘리기로 했다. 특히 베트남내 대규모 인프라와 에너지 사업에 우리 기업들의 진출을 도모하고, 첨단 산업·농업, 스마트 도시 등 신사업 분야에서 폭넓게 협력키로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의 이번 5박6일간 태국·미얀마·라오스 순방 일정에 동행했다가 베트남 하노이에 들른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사진)은 지난 6일 오전 롯데호텔 하노이에서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부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경제부총리와 지난 5일 면담을 한 자리에서 우리가 구상한 공단 계획을 발표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면서 "경제부총리가 공단의 위치, 형식 등에 대해 우리측에게 추가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만큼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구체적인 안을 베트남 정부에 다시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성장률 6.88%(2018년 1~3분기), 경제활동인구 5340만명(2017년), 평균 연령 29.2세(35세 미만이 전체의 약 60%), 2025년 인구 1억명 돌파 예상 등 성장속도가 빠르고 잠재력이 풍부한 베트남에서 한국기업들이 현지 인재들을 활용해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베트남 등 주변 국가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전초기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2016년 초 호치민에 문을 열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는 베트남 사무소의 기능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3월 4일 제26대 중기중앙회장으로 취임한 뒤 6개월이 지난 그는 당분간의 조직 운영 계획도 밝혔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 협동조합들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합법적인 공동사업에 대해선 담합에서 배제될 수 있도록 하고, 지자체가 조례를 만들어 협동조합을 육성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지자체를 돌며 간담회를 최대한 많이 열어 지역에 있는 기업들의 애로 해결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 회장의 고향인 충청북도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중소기업 협동조합을 위한 지방조례를 통과시킨 바 있다.

김 회장은 "이달 초 개소한 KBIZ중소기업연구소가 운영할 납품단가 표준원가센터를 통해 조달 분야 등에서 원자재, 인건비가 제대로 반영된 납품단가를 받아 중소기업들이 적정한 이윤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렇게 올 하반기를 지내면 내년에 대한 중앙회의 좌표가 어느정도 설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중기중앙회가 운영하고 있는 노란우산공제의 부금도 채권, 예금뿐 아니라 부동산 등 대체투자(AI)로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예금 금리가 낮고, 채권시장도 돈이 몰리다보니 채권값이 하락(채권금리 상승)해 투자 매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중소기업계를 대표하는 단체의 수장인 김 회장은 정책 파트너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한 솔직한 평가도 내놨다.

"정치인 출신 장관이다보니 처음엔 업계에서 많은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열정을 갖고 광폭행보를 하면서 중소기업을 위해 뭔가를 지원·해결하고,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중소기업들이 상당한 신뢰를 보내기 시작했다. 이는 내가 산자중기위원장을 맡고 있는 자유한국당 이종구 의원을 만나서도 전한 말이다. 박 장관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사실이 아니라면 내가 왜 야당 위원장에게까지 이런 얘기를 했겠느냐.(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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