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미얀마 정부의 공공 프로젝트에 1억60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한다. (왼쪽 두 번째부터) 강승중 수은 수석부행장, 소 윈(Soe Win) 미얀마 기획재무부 장관/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미얀마 정부의 공공 프로젝트에 1억60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은 4일 미얀마 '전자정부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사업'과 '한-미얀마 산업단지 주변 인프라 구축사업'에 총 1억6000만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얀마 '전자정부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사업'은 미얀마 정부 부처가 활용할 통합데이터센터와 재해복구센터, 정부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이에 필요한 IT 기자재 등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한-미얀마 산업단지 주변인프라 구축사업'은 한국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미얀마 건설부가 합작으로 조성하는 산업단지 주변에 용수·도로·전력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수출입은행은 한국기업의 미얀마 진출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포함한 9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산업단지 조성에 필 요한 금융지원도 검토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오늘 체결한 차관공여계약은 외교부가 같은날 체결한 2018~2022년 한-미얀마 대외경제협력기금 기본약정 (10억달러)에 의거해 최초로 차관계약을 체결하는 사업으로, 향후 추진될 인프라 및정보통신기술(ICT) 사업에 있어 한국기업의 진출 기반이 될 것"이라면서 "미얀마의 국가계획상 매우 의미있는 사업들을 대외경제협력기금이 지원함으로써 두 나라간 경제협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