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IFA서 각각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와 '듀얼스크린' 공개.
-결함으로 출시 미뤄졌던 갤럭시폴드는 일반에 공개해 소비자들이 만져볼 수 있게 할 예정.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6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IT 전시회 'IFA 2019'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폼팩터(외형)를 공개한다.
이들 두 회사는 '폴더블(접고 펼 수 있는)'이라는 수식어를 두고 유럽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IFA는 가전이 주인공인 전시회지만 새롭게 공개하는 가전이 없는 만큼 스마트폰에 대한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IFA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한다. 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만나는 첫 폴더블 폰인 만큼 반응이 주목된다.
갤럭시 폴드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펼쳤을 땐 7.3인치, 접었을 때는 4.6인치로 인폴딩(안쪽으로 접는) 방식이다. 7.3인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가장 큰 화면이지만 접었을 땐 한 손으로 쉽게 조작 가능하다. 카메라는 총 6개가 탑재됐다.
갤럭시 폴드는 화면이 넓은 만큼 화면을 분할해서 사용할 수 있고,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멀티태스킹 성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접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복합 폴리머 소재를 개발해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 50% 정도 얇은 디스플레이를 완성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갤럭시폴드를 공개한 후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오는 6일 한국, 미국, 중국에서 출시되며 국내에선 2일부터 한정 수량을 대상으로 선행판매를 시작했다. 출고가는 239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LG V50 씽큐에 듀얼 스크린 장착한 모습. /LG전자
LG전자는 IFA에서 5G 스마트폰 신제품인 'V50S씽큐'과 새로운 듀얼 스크린을 공개한다. 앞서 LG전자는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듀얼스크린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듀얼스크린은 LG 스마트폰에 적용 가능한 탈착식 올레드 디스플레이로 폴더블 폰처럼 두 개의 화면을 하나로 볼 수 있다. LG전자는 듀얼스크린을 두고 실용적인 형태의 폴더블 폰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사용자는 듀얼스크린을 통해 각각의 화면에서 서로 다른 앱을 동시에 구동하거나 앱 하나의 UI를 화면 두 개에 확장해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듀얼스크린에 화면을 덮은 상태부터 완전히 펼친 상태까지 어느 각도에서나 고정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리 스탑 힌지'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닫힌 상태에서도 날짜와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전면 알림창' 기능을 탑재했다. '프리 스탑 힌지'는 노트북 등에서 사용되는 기술로 신제품이 화면을 덮은 상태부터 완전히 펼친 상태까지 어느 각도에서나 고정해 사용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LG전자는 듀얼스크린을 V50S 씽큐와 함꼐 구성해 판매할 계획이며 가격은 120만원 아래로 책정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