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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주, 수익성 개선 노력에 반등세 전환될까

최근 실적 악화, 불매운동 등 악재에 놓인 이마트·롯데쇼핑 등 대형마트주(株)가 반등세로 전환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마트는 2분기 어닝 쇼크 수준의 적자로 주가 부진에 시달리고 있으며, 롯데쇼핑도 롯데마트의 적자폭 확대에 일본 불매운동 악재가 더해지면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이마트는 2분기 299억원 영업손실을 내며 창사 이래 최초의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월2일 18만원을 기록하던 이마트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지난 12일 10만45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후 지난주와 26일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이마트는 주가 부양을 위해 최근 9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계획을 발표하고, 보유 점포를 매각해 재임대해 사용하는 '세일 앤 리스백' 전략을 발표했다. 자사주 매입 발표 후 하루 반등은 있었지만 반등 추세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신용평가사가 이마트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부여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마트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내렸다. 또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이마트의 신용등급 전망을 'Baa3(안정적)'에서 'Baa3(부정적)'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이마트는 쿠팡·마켓컬리와 경쟁을 위해 지난 6월27일부터 SSG.COM에서 새벽배송을 도입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당분간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해 주가 회복에도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잇따른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월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도 11%나 역신장했고 2분기 감익도 클 것으로 보여 자사주 매입이 주가와 실적의 바닥 시그널이 되기 어렵다"며 "주가의 추세적인 회복은 김포 제2물류센터가 완공되는 11월에야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마트가 창동점 리뉴얼을 완료하는 등 점포 리뉴얼을 가속화하고 있는 점, 자산 유동화를 통한 자금조달은 긍정적"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점포 리뉴얼 초기로 기존점 하락에 따른 수익성 하락과 물류 인프라 확대로 고정비 부담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대적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롯데쇼핑의 롯데마트 사업 부문도 2분기 영업손실이 34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가 롯데계열사들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주가 하락을 거듭했다. 롯데그룹의 일본 주주들의 지분율이 높기는 하지만 한국 법에 따라 설립된 회사로 한국 기업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번 롯데쇼핑 등의 주가 하락은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롯데그룹을 둘러싼 투자심리가 개선되기는 어렵겠지만 주가는 이미 급락하며 악재를 상당 부분 선반영했다"며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한 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도 "당분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일본 불매운동 우려가 주가에 급하게 반영된 면이 있어 단기 투자매력이 발생했다"며 "백화점은 안정적인 마진 확보가 가능하며, 국내 마트 부문 실적도 더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커머스 시장에서 경쟁 심화로 롯데쇼핑의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박상준 연구원은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점포구조조정 등 노력을 하고 있지만 실적 면에서 효과를 보기 위해 시간이 걸릴 수 있고, e커머스 경쟁력 확보에 시간이 필요해 중기적으로는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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