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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르포] 롯데홈쇼핑, 모바일에서 AR까지…판매전략 강화

20일 서울 양평동 롯데홈쇼핑 본사에서 위니아 김치냉장고 '딤채' 홍보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송태화 수습기자



최근 스마트폰 활성화와 1인 미디어의 활약으로 TV 방송이 저물고 있는 가운데, TV홈쇼핑도 예외는 아니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모바일 플랫폼·콘텐츠 강화와 새벽배송 서비스 등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20일 방문한 롯데홈쇼핑 본사에서 이러한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스튜디오 곳곳에서 TV 방송이 아닌 모바일 방송에 주력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방송 시청률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모바일 영역으로 사업을 재편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20일 서울 양평동 롯데홈쇼핑 본사에서 담당 PD가 위니아 김치냉장고 '딤채' 홍보 방송을 총괄하고 있다. 송태화 수습기자



◆'40부터 250까지'… 스튜디오는 'ON AIR'

스튜디오는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의 생방송 촬영이 한창이었다. TV 앞의 고객을 설득하기 위해 쉴 새 없이 문장을 쏟아내는 두 명의 쇼호스트가 현장의 긴장감을 더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에 따르면 쇼호스트의 진행은 특별한 대본 없이 진행된다. 어떤 콘셉트로 방송할건지 사전 기획은 있지만 나머지는 쇼호스트의 애드리브와 리액션만으로 1시간 가량을 채우는 것이다.

쇼호스트의 맞은편에 걸린 대형 모니터에는 주문량(콜수)을 실시간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방송한지 10여분이 지나자 누적 판매량이 70대에 다다랐다. 사측은 "의류 상품의 경우 방송 초반에 일찌감치 판매량이 쌓이지만, 대형 가전제품의 경우 방송 중후반부터 판매량이 대폭 치솟는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2층 '부조정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 채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모니터를 주시하던 PD가 지시를 내리자 각 카메라는 판매되고 있는 냉장고의 여러 측면을 비추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PD가 쇼호스트에게 주문 상담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자 곧바로 쇼호스트의 멘트가 바뀌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부조정실 PD의 판단에 따라 제품 판매량을 끌어 올릴 수 있다.

판매량이 가장 높은 시간대는 '재핑 타임(Zapping time)'이다. 재핑 타임은 시청자가 채널을 바꾸는 짧은 순간에 다른 채널의 시청률이 높아지는 시간대를 말한다.

관계자는 "드라마·인기 예능 등이 끝난 후 채널을 돌리는 짧은 시간대에 매출에 집중할 수 있는 전략을 펴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의 기능과 강력한 멘트를 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 양평동 롯데홈쇼핑 본사 내부 모바일 스튜디오. 송태화 수습기자



◆작지만 갖출 것은 다 있다!

모바일 생방송 스튜디오는 일반 스튜디오와 그 모습이 확연히 다르다. 공간은 20평 남짓, 복잡한 카메라 장비도 없다.

이곳은 롯데홈쇼핑 자체 어플과 유튜브, 카카오티비를 통해 모바일생방송이 송출되는 곳이다.

롯데홈쇼핑은 홈쇼핑 업계에서 유일하게 모바일 스튜디오를 도입했다. 양질의 모바일 콘텐츠를 제작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 스튜디오에서는 1인 미디어 콘셉트로 30분 동안 쇼호스트 1명이 한정된 물량의 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원맨쑈'와 2030 고객을 대상으로 생활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이는 '호갱탈출 팔이피플 '을 제작한다.

뒤이어 방문한 곳은 3D스튜디오다. 모바일 스튜디오와는 다르게 이곳에는 80대의 카메라가 시선을 끌었다. 기자가 내부에 들어서자 일순간 '찰칵찰칵'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카메라 80대가 동시에 셔터를 누른 소리다. 여기서 찍힌 80장의 사진은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컴퓨터는 80장을 사진을 바탕으로 색상과 질감을 계산해 3D모델로 변환시키는 작업을 한다.

3D 스튜디오 관계자는 '무빙AR'이라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기도 했다. 소비자는 무빙 AR을 이용해 구매하고자 하는 가전이나 가구를 디지털상에 공간 배치할 수 있다. 집에 냉장고나 큰 가구 등이 들어갈 만한 공간이 있는지, 인테리어와 잘 어울릴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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