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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제넨바이오 "이종장기 이식 원스탑 플랫폼 만들겠다"

감성주 제넨바이오 대표이사가 21일 오전 서울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넨바이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사업계획을 공개하고 있다./ 손진영기자 son@



돼지의 장기를 사람에 이식하는 '이종이식'을 연구 중인 제넨바이오가 원스톱 이종장기 이식 플랫폼을 갖추겠다는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김성주 제넨바이오 대표는 21일 서울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종장기의 원료 돼지 개발 부터, 이종이식 제폼, 실제 이식 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사업 방향과 임상 계획을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하루 평균 5명 이상의 장기이식 대기 환자가 사망하고 있다. 제넨바이오는 만성적인 이식장기 부족에 대한 대안으로 미니 돼지의 장기를 형질전환해 인체에 이식하는 이종장기를 개발,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적 측면에서 글로벌 이종장기 및 인공장기 시장은 연평균 7.33% 성장해 2024년 448억달러(약 53조원) 규모로 전망된다. 특히 이종장기는 재생의료 중에서도 단기간 내 실현 가능한 연구 분야로 전문가들은 이종 피부, 이종각막 및 이종췌도가 수년 내 제품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전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이자 현재 대한이식학회 상임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지난 35년 이식 외과 전문의로 근무하며, 신장 이식만 2500례 이상을 달성했다.

김 대표는 "여러 사람들이 이식을 기다리다 돌아가시는걸 보면서 어떻게 하면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해왔다"며 "형질전환 기술이 발달하면서 돼지 장기를 사람에 이식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갖고 됐고,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지난 3월 제넨바이오 대표로 취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넨바이오는 오는 2020년 미니돼지의 췌도를 형질 전환해 사람에게 이식하는 임상을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바이오이종개발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박정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교수는 "현재 국내 이종장기 이식 관련 법제도가 부족한 가운데, 사업단은 연구성과들이 상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현재 환자 대상 이종췌도 및 각막이식 임상은 지난해 국제이종이식학회 윤리 위원회 심의를 통해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획득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 허가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넨바이오는 지난 7월 박 단장과 바이오이종장기사업단 연구팀을 대거 영입하며 연구개발의 성장동력을 한층 강화했다. 올해 제넨바이오는 사업단의 무균돼지 이종췌도 임상을 이어 받아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1만3000여평 부지에 건립될 제넨코어센터(GCC)와 제넨형질전환센터는 형질전환 돼지 양산시설, GMP등급의 이종장기 제조시설 등을 아우르는 종합 R&D 센터로 2020년 중 완공될 예정이다.

제넨바이오는 이종장기를 직접 생산하고, 인체에 이식할 수 있는 병원 까지 확보해 원스톱 플랫폼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김 대표는 "엄청난 장기이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무균 형질전환 미니돼지의 양산 관리와, 각종 장기에 적합한 형질전환 기술, 돼지 장기의 영장류 실험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최종적으로 인체에 직접 이식할 수 있는 병원을 설립해 모든 과정을 아우를 수 있는 이종장기 이식 플랫폼을 갖추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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