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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세종대 김대종 교수 "한국 수출액 수년 내 일본 추월할 것"

세종대 김대종 교수 "한국 수출액 수년 내 일본 추월할 것"

"日 수출 규제, 한국엔 국산화·다변화 기회"

세종대 경영학부 김대종 교수 /MBC 방송 캡처



세종대 경영학부 김대종 교수가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가 오히려 한국의 부품소재 산업의 국산화와 교역 다변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최근 '백색국가 제외, 우리의 대응책은?' 주제의 MBC 뉴스 특별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의 백색리스트 제외가 한국에는 국산화와 다변화의 좋은 기회"라며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는 중소기업의 소재와 부품을 국산화하고, 교역을 확대하는 다변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2018년 기준 한국이 일본에서 수입한 금액은 60조원, 한국이 일본에 수출한 금액은 30조원이다. 한국이 일본에서 수입한 금액의 56%인 30조원이 부품소재산업으로, 일본의 수출규제가 오히려 일본에 손해를 끼치고 부품소재산업의 대일 의존도를 낮추는 기회가 된다는 분석이다. 김 교수는 "2000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의 일본에 대한 의존도는 50% 감소한 반면, 일본의 한국에 대한 의존도는 같은 기간 2.6배나 증가했다"며 "일본 기업도 한국에 대해 상당히 의존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중소기업은 국내 전체 산업의 절반을 차지하고 고용의 88%를 차지한다. 부품소재는 다품종 소량 생산이기에 대기업이 할 수 없다"며 "이번 기회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의 기틀을 만들고, 국산화와 다변화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우리 중소기업의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면 약 30만개의 일자리가 생긴다. 지난 2010년 센카쿠열도 분쟁 당시 일본도 중국이 회토류 수출을 중단하자, 미국 등 수입다변화로 위기를 극복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지난해 기준 GDP는 미국이 20조 달러, 중국은 14조 달러, 일본은 5조 달러, 한국은 1.6조 달러로, 1965년 일본의 GDP가 우리의 30배 였으나 지금은 3배로 줄었다"며 "우리 국민이 다시 한번 허리띠를 졸라맨다면 GDP에서도 일본을 능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총 수출액에서도 수년내 한국이 일본을 추월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총 수출액은 600조원, 일본은 730조원으로 130조원 차이다. 김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수출액은 일본의 두 배를 넘는다"며 "우리가 더욱 교역을 확대한다면 수년 내에 한국은 일본의 수출액을 초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번 일본의 반도체 관련 수출 규제가 삼성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봤다. 그는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현재 400조원으로 일본에 있는 모든 전자회사 10개를 합친 것보다 매출액이나 순이익이 많다"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세계 메모리반도체 70%를 점유하고, 올해 삼성전자가 133조원을 투자해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세계 1등이 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자 하니, 일본은 삼성을 견제하기 위해 이번에 반도체 재료와 반도체장비 수출을 금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한일 갈등으로 반도체 공급망이 흔들리면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같은 전 세계 IT 기업과 일본 기업들도 다 피해를 보게 된다"며 "이런 이유로 한일 갈등이 오랫동안 지속되지는 못할 것이며, 기업 스스로 국산화와 다변화로 위기를 잘 극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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