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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SUV 명가'로 거듭난 기아자동차…올 하반기 판매도 SUV가 주도

기아차 셀토스



기아자동차가 텔루라이드와 스토닉, 셀토스 등 최근 선보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흥행으로 'SUV 명가'의 위상을 다지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기아차의 SUV 인기는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해외 시장에서 텔루라이드와 쏘울 등 신차를 앞세워 북미를 공략하고 있으며 유럽 시장은 스토닉의 흥행으로 판매량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기아차의 야심작인 소형 SUV 셀토스는 출시와 함께 인도 시장에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출시한 텔루라이드는 6월까지 총 2만9874대가 판매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공장에서는 현재 월평균 5400대 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데 예상보다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공급에 차질을 빚을 정도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향후 판매량 증가를 고려해 생산 규모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실제 조지아 공장의 생산 라인 증설 작업이 이달부터 시작됐다. 여름 휴가로 인한 2주 간의 셧다운으로 7월 판매량은 4559대에 그쳤지만 휴가 시즌 이후엔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스토닉이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유럽은 보수적인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자동차 본고장' 유럽은 트렌드를 쫓지않고 시대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많다.

이 같은 유럽 시장에서 기아차 스토닉은 지난 2017년 8월 첫 출시 이후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나가고 있다. 출시 첫 해 1만1747대가 판매됐으며 2018년에는 월 4000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하며 5만5742대가 소비자에게 전달됐다. 올 상반기에는 3만3592대 판매되며 지난해 판매량을 넘어서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올 상반기 해외 주요 권역별 판매량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북미는 38만3192대로 전년동기 대비 2.3% 상승했으며 유럽은 27만391대로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이달 22일 인도시장에서 정식 출시 예정인 기아차 SUV 막내 셀토스는 인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아차 인도시장 개척의 선봉에 선 셀토스는 사전계약이 시작된 지난달 16일 6046대가 계약된데 이어 지난 6일까지 현지 누적 사전계약 2만2073대를 기록하며 판매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기아차는 인도 시장 진출이 처음인 만큼 시장 조기 안착을 위해 판매 및 서비스 거점 확보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셀토스 론칭 시점까지 인도 전역 160개 도시에 265개의 판매 및 서비스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셀토스를 인도 내수 시장에서 연간 6만대 가량 판매하는 등 향후 3년 내에 인도 시장 톱티어(일류) 브랜드에 올라선다는 방침이다.

셀토스 생산과 동시에 본격 가동에 돌입한 기아차 인도공장은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2017년 10월 착공, 216만㎡(65.5만평)의 부지에 연산 30만대 규모로 건설됐다.

올해 5만2000대 생산을 시작으로 3년 이내에 30만대 완전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 셀토스와 함께 생산할 신규 차종 투입도 검토 중이다. 특히 기아차 인도공장은 차세대 성장 시장인 인도는 물론 신흥 자동차 시장의 판매 확대를 위한 전략적 교두보로도 활용된다. 기아차는 인도공장 생산 물량의 일부를 아중동, 아태, 중남미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기아차가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모바비 마스터피스.



기아차는 올 하반기 모델 노후화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내수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그동안 현대차에 밀렸던 RV 차종 구원투수들의 등판이 줄줄이 예고된 상황이다. 7월 판매실적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셀토스는 8일 만에 8000여 대가 계약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하반기 역시 팰리세이드의 경쟁마로 꼽히는 모하비의 신차급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모하비 마스터피스는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2008년 처음 출시된 이후 2016년 단 한 번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을 거쳤다. 이 때문에 모하비 마스터피스 공개 당시 이전과는 확 달라진 내·외관으로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모하비는 팰리세이드와는 달리 철제 구조물인 프레임 위에 승차 공간을 얹어놓은 '보디 온 프레임' 방식을 채택했으며, 2.2ℓ 디젤을 사용하는 팰리세이드와 달리 3.0ℓ의 디젤 엔진을 얹어 SUV 특유의 '강력한 힘'을 원하는 사람들의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관계자는 "텔루라이드 생산 규모를 현재 6만4000대에서 8만대까지 늘려 시장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며 셀토스는 연간 판매 기준으로 11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신차를 통한 모멘텀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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