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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인]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 "얼굴 이미지 AI 분야 세계 최고될 것"

최종수정 : 2019-08-07 15:47:33

소프트웨어에서 인공지능(AI) 전문기업으로 변신 성공

딥러닝 기반 AI 이미지 분석 분야 세계 최고 목표

"이미지 분석 기술로 글로벌 강소기업 될 것"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 사진 손진영 기자
▲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사진=손진영 기자

이스트소프트하면 사람들은 압축 프로그램 '알집', 보안 프로그램 '알약' 등 친숙한 이름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이 이미지를 과감히 깨고 인공지능(AI) 회사로 탈바꿈시킨 이가 있다. 바로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다.

"의외라는 반응이 제일 많았죠. 우리 회사 이미지가 알툴즈, 알약, 알집 등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이미지가 강했으니까요."

이스트소프트는 올해부터 AI 분야 매출액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기업 태동기를 거쳐 도약기로 넘어간 것이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AI 회사로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딘 정상원 대표를 만나 이스트소프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AI는 미래 사업 중심

지난 2016년 1월 취임한 정상원 대표는 이스트소프트를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 기업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니었다. 이스트소프트 부사장으로 일하던 2015년부터 1년간 미래를 위해 차곡차곡 준비했다.

"(2015년) 당시 대표이자 창업주셨던 김장중 대표께서 새 비전을 요구했습니다. 앞으로 회사 체제를 바꿀 거니까 거기에 필요한 아이디어나 환경 분석 이런 것들을요. 그 때 보인 것이 2012년 캐나다 토론토 대학에서 열렸던 글로벌 이미지 경진 대회였습니다. 거기서 AI 기술이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이미지 인식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나타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이 기술이 실체가 있는지 없는지, 변혁을 이끌어 갈 수 있는지 없는지에 관한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정 대표는 AI 기술을 이스트소프트의 미래 사업 중심으로 설정했다. 취임 이후 2016년 3월,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이 터지면서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직감했다.

정상원 대표는 A.I. 플러스랩이라는 AI 연구소를 설치했다. 이스트소프트 본사 연구 인력이 20명, 자회사 연구인력 10명 등 도합 30명이 순수 연구·개발(R&D) 인력으로 AI 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쌓아 올린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검색포털·보안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시켰다. AI 딥러닝 기반의 안경 이커머스 브랜드 '라운즈'와 자산운용사 '엑스포넨셜'도 세웠다. AI 분야는 올해부터 하나둘 결과물을 내고 있다.

"실제 3년 넘게 R&D 활동을 하고, 거기에 걸맞은 결과물을 내고 있다는 데서 많이들 놀라고 있습니다.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는 데서도 회사 미래에 대해 또 새로운 성장을 하겠구나, 기대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가 AI 기업으로서 이스트소프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손진영 기자
▲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가 AI 기업으로서 이스트소프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손진영 기자

◆가장 자신 있는 분야는 '얼굴 이미지 AI'

이스트소프트는 올해 '라운즈'의 성장에 주목한다. 라운즈는 AI 기반 안경 이커머스로, 오프라인 매장에서보다 많은 종류의 안경을 구비해 인터넷으로 판매를 하는 사업이다. 딥러닝 기반의 AI 이미지 인식 기술로 사람의 얼굴을 분석해 잘 어울리는 안경을 추천해주고, 기존에 사용하던 안경과 비슷한 안경까지 찾아준다.

"해외에는 와비파커(warby parke) 같은 온라인 안경원이 있었지만 한국은 아직 안경 산업이 오프라인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 부분이 온라인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안경 사업에 AI 이미지 분석 기술을 접목하면 사람들이 좀 더 편리하고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게 온라인에서 안경을 써볼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 사업을 바라봤습니다."

정상원 대표가 라운즈를 만들면서 처음부터 주목해온 기술이 딥러닝 기반의 AI 이미지 기술이다. 이런 이유로 정상원 대표는 현재 가장 자신 있는 분야를 '얼굴 이미지 AI'라고 꼽았다.

"안경을 모델링해서 얼굴에 가상 피팅해 보려면 이미지에서 얼굴을 잘 잡아내야 합니다. 거기서 또 눈과 코, 귀를 모양과 위치를 잘 인식한 뒤 그 얼굴과 눈, 코, 귀가 어느 방향을 보고 있느냐까지 분석합니다. 얼굴 유형을 분석할 때도 얼굴형, 얼굴 색 등까지 고려해 가상 피팅에 사용합니다. 이 과정에서 전부 딥러닝이 적용됩니다. 이 얼굴 인식 분야에서만큼은 저희가 세계 정상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특정 기술'로 글로벌 강소기업을 목표

정상원 대표는 이스트소프트를 특정 AI 영역에서 최고가 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모호한 방향이 아니라 확실한 방향 하나를 정해 세계 최고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보편적인 AI 기술은 대기업이, 특정 AI 기술은 중소기업이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딥러닝이라는 기술이 보편적입니다. 보편적이라는 것은 여러가지 분야에 다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중소기업은 그 보편적 기술을 가지고 '특정 기술'을 개발해 그 분야에 최적화된 기술을 만들면 됩니다. 저희는 이미지 분류, 특히 얼굴 이미지 분류라는 '특정 기술'에 집중합니다. 연구개발의 방향성이 명확한 거죠."

정 대표는 사업을 하면서 겪은 경험도 들려줬다. "이스트소프트가 인공지능이란 한 분야의 가장 깊은 영역으로 연구 방향을 잡고 가다보니 대기업에서도 연구직으로 이직을 한다"고 덧붙였다.

정상원 대표는 인공지능에 대한 붐이 2~3년 내로 꺼질 것이라 내다봤다. 인공지능을 연구했던 많은 회사가 슬슬 다른 트랜드로 눈을 돌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정 대표는 "그중에서 몇몇 회사가 남아 성공하게 될 텐데, 이스트소프트는 그 때 남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저희는 저희가 선택한 영역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넘버원' 기술력을 가진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AI 기술로 소비자가 즉각적인 효용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요. 그 서비스를 통해 인공지능, AI 하면 떠오르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 잡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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