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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인근 주민 불행 위에 짓는 LH 행복주택, 멍 든 데 또 때려보자?

LH 본사 앞 집회 현장



광양 중동지구 LH 행복주택 사업이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고 피해발생을 외면한다는 것.

29일 LH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앞,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LH광양중동지구 거주민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에서 "피해가 발생해도 LH가 원인 규명 없이 시공사 측에 책임을 떠넘긴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집회를 열었다. 대책위 측은 "지난 4월 1~2일 포크레인 브레이커 작업 이틀 만에 인근 주택 균열 등 피해가 발생했는데도 LH가 원인 규명을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브레이커 작업이란 기계식 왕복 해머로 연속 타격을 가해 암석, 콘크리트 등을 파쇄하는 작업을 말한다. 대책위 측은 "중동지구 일대 12개의 건물에서 바닥 일부와 담장·건물 연결부위에 크랙 및 들뜸 현상이 이틀간의 브레이커 작업으로 발생했다"면서 "이 기간은 아직 감리단체 선정 전으로 LH의 관리 감독 하의 시기라서 LH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중동지구 행복주택 사업은 사업 전부터 잡음이 발생했다. 중동지구 일대의 거주민들은 시공사 경남기업이 지난 3월 중순 착공하기 전까지 공사 여부를 전혀 몰랐다고 주장한다.

특히 경남기업은 포크레인 브레이커 작업으로 피해가 발생한 후에 균열 여부를 측정하는 측정 게이지를 뒤늦게 설치하는 등 기본 절차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대책위 측은 "아이들 안전이 가장 걱정된다. 공사장 10미터 거리에 초등학교가 있고, 주변에 유치원이 있다. 현재 LH와 시공사는 피해 발생의 원인 규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일단 공사를 해보고 다시 균열이 생기는지 보자고 한다. 멍 든 데 다시 때려보자는 식"이라고 주장했다.

LH 측은 주민이 바라는 대로 피해 발생의 원인을 규명해 민원을 해결하고 공사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LH 광주전남지역본부 박춘웅 부장은 "현재 시공사 측에 피해 발생의 원인 규명을 조사하라고 지시를 내린 상태다. 확인 결과에 따라 시공사에 책임이 있으면 시공사에서 보상할 것"이라면서 "부지 이전은 고려하지 않으며 사업은 민원을 해결한 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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