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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Why, wine)']<37>삼계탕엔 샤도네이…오리구이엔 피노누아

안상미 기자



열대우림에 들어간 것 마냥 습하게 더운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지친 기운을 북돋아줄 보양식 한 그릇과 잘 어울리는 와인 한 잔이 간절한 시기다.

여름철 복달임 1순위 삼계탕엔 뭐니뭐니 해도 샤도네이 품종의 화이트와인이 제격이다. 생기 넘치는 과일 풍미에 가볍지 않은 무게감이 더해져 푹 끊여낸 삼계탕에 밀리지 않고 조화를 이뤄낸다.

'덕혼 나파 밸리 샤도네이'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서늘한 지역에서 자란 샤도네이로 만들었다. 서양배와 레몬크림, 바닐라의 향과 함께 미네랄의 맛이 복합적으로 느껴지는 샤도네이 와인이다. 입안에서도 풍부함과 우아함이 균형적으로 느껴지고, 복숭아와 오렌지의 향이 오랫동안 남아 있다. 와인과 음식 궁합의 정석대로 생선이나 해산물과도 어울리지만 삼계탕같이 익힌 닭고기 요리와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오리라고 닭에 뒤질 수 없다. 오리구이엔 피노누아 품종의 레드와인이다.

(왼쪽부터)덕혼 나파 밸리 샤도네이, 본 뒤 샤또 프르미에 크뤼, 마레농 페투라, 메이오미 피노누아, 올드 소울 올드바인 진판델



'본 뒤 샤또 프르미에 크뤼'는 프랑스 부르고뉴의 본(Beaune)에서 피노누아 품종 만으로 만들어진다. 본에 위치한 약 10군데의 1등급 포도밭에서 기른 포도를 각각 양조한 후 섞어 생산된다. 포도밭이 여러 군데로 분산되어 빈티지별로 품질의 기복을 적고, 1등급과 그랑 크뤼 밭의 최대 소유주로서의 역량이 그대로 녹아 있다. 세련된 붉은 과실에 신선하고 과즙이 풍부해 오리고기의 풍미를 한층 살려준다.

로제와인인 '마레농 페투라'는 닭, 오리 등은 물론 해산물을 주재료로 한 보양식에도 두루두루 어울린다. 시라, 그르나슈 품종으로 만들었으며,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가벼운 스타일이다. 깊은 연어색을 띄고 있으며, 딸기 등의 향과 약간의 향신료의 아로마가 잘 어우러졌다. 입안에서는 신선함과 동시에 장미, 망고 등의 느낌도 난다. 보통 화이트 와인보다 낮은 약 10도 정도로 시원하게 먹으면 더 맛나다.

고단백 장어구이엔 역시 화이트 보다는 레드와인이 어울린다.

'메이오미 피노누아'는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 위치한 3곳의 포도밭에서 생산한 피노누아를 섞었다. 잘 익은 자두와 홍차의 향을 느낄 수 있는 소노마 카운티, 체리와 딸기, 숙성된 나무의 향을 느낄 수 있는 몬테레이 카운티, 붉은 과일과 유질감을 선사하는 산타 바바라 카운티 등 각 빈야드의 조화를 이룬다. 잘익은 붉은 과일에 모카의 향이 어울려져 복합적이면서 깊은 뒷맛을 남긴다.

같은 장어라도 양념구이라면 진판델 품종의 와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매운 양념이라면 무조건 진판델이다. 진판델은 매콤한 음식과 잘 어울리는 몇 안되는 와인 품종 중 하나다.

'올드 소울 올드바인 진판델'은 와이너리에서 50~75년 수령을 지닌 진판델 나무의 과실을 선별해 만들었다. 오래된 올드바인은 뿌리를 깊이 뻗어 과실이 골고루 익기 때문에 어린 나무에 비해 보다 진하고 깊은 맛을 낸다. 품질 기복도 적다. 라즈베리나 체리의 향과 함께 초콜릿의 향이 은은하게 맴돈다. 부드러운 탄닌이 오랫동안 입안에서 느껴지면서 뒷맛도 좋다. 양념고기는 물론 돼지수육같은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 자료도움=나라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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