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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하나금투, 종금사 대열 합류…'영업하는 사장님의 힘'

하나금융투자 여의도 본사 건물



하나금융투자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금사)로 새출발을 알렸다.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력을 확충한 하나금투는 투자은행(IB) 부문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만의 '영업 전략'이 또 다시 기록을 만들어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10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 승인됐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하나금투는 지난 5월 금융위에 종투사 지정 신청을 한 바 있다.

◆ 순항하는 자본 확대

하나금투는 지난해 3월, 12월 단계적으로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종금사 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을 충족했다. 1분기 기준 자기자본은 3조2918억원이다.

하나금투는 국내 증권사 중 8번째로 종금사 자리에 올랐다. 이에 따라 기업 신용공여 업무, 헤지펀드 거래·집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 브로커리지 업무를 할 수 있게되면서 사업의 보폭이 넓어졌다.

이진국 하나금투 사장은 "하나금투가 이번에 종금사로 지정되어 초대형 IB를 향해 한걸음 내딛었다"며 "신규사업인 신용공여 업무와 더불어 지속적인 글로벌 IB 사업 등을 통해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대형사와 대등한 경쟁을 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기자본 4조원 충족을 통한 초대형IB 진출 역시 임박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자본 확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은 만큼 추가적인 증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나금투는 "시장과 영업환경, 경쟁사 동향, 그룹과 당사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 영업하는 사장, 전략 통했다.

성공적인 자본 증자는 이진국 사장의 경영능력을 증명한 결과다. 실제 유상증자를 받기 위해선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특히 지주가 상장사인 경우 자회사에 증자를 해줬는데 그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면 주주의 이익을 헤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증자를 받는 입장에선 자본이 늘어나는 만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하나금투의 ROE는 증자 전보다 오히려 높아졌다. 2017년 1분기 ROE 8.0%에서 올해 1분기에는 9.1%를 기록했다. 자본금이 두 배 가량 높아진 점을 감안하면 100만원으로 8만원을 벌다가 올해는 200만원으로 18만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IB부문이 크게 성장했다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올 1분기 기준 하나금투 IB부문 순이익은 557억원으로 부문별 순익 기여도는 62.6%를 달성했다. 업계에서도 IB 순익 비중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높은 수익의 비결은 '사장이 직접 뛰는 영업'이다. 이진국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증자를 하면 그만큼 수익을 내야하는데 그 부담이 컸다"면서 "사장으로서 더 열심히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IB딜을 따낼 때 사장이 나서야 한다. 사장이 간다고 하면 최소 그쪽에서 만나는 준다. 나는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 취임 당시인 2016년 1조8000억원에 불과했던 자기자본은 불과 2년 만에 3조3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2025년까지 비은행 계열사 이익 비중을 30%까지 달성하겠다는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에 하나금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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