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 1위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철도공사 순 선호
인크루트·알바콜, 대학생 929명 설문조사
2019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 상위 10위 /인크루트·알바콜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 1위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선정됐다. 대학생들은 이어 한국전력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철도공사 순으로 입사를 선호했다.
인크루트는 알바콜과 공동으로 전국 대학생 회원 9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대상 공공기관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공기업 36곳이었다.
설문조사 결과 올해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공기업은 ▲인천국제공항공사(16.5%)가 꼽혔다. 선택이유 중에서는 '관심업종'(24.1%)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선호 성비는 여성(75.9%)이 남성(24.1%)보다 3배 많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지난해 신입사원 초봉은 4400만 원 선으로 공기업 중에서도 상위에 속하며, 수도권에 위치해 타 공공기관에 비해 출퇴근이 비교적 용이한 점이 인기 요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위는 ▲한국전력공사(15.0%)가 차지했다. 한전은 조사이래 8회나 1위 자리를 수성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은 곳이다. 이어서 ▲한국공항공사(8.8%) 3위 ▲한국철도공사(7.2%) 4위 ▲한국토지주택공사(5.5%) 5위 ▲한국조폐공사(5.3%) 6위 ▲한전KPS㈜(4.8%) 7위 ▲한국도로공사(4.7%) 8위 ▲한국가스공사(4.3%) 9위 ▲한전수자원공사(4.1%) 10위 순으로 톱10에 랭크됐다.
올해 대학생이 선호하는 공기업 순위의 특징은 1,2위 두 곳 모두 지난해와 같아 막강 투톱임을 증명했다는 점이다. 또 한국도로공사가 첫 10위권에 진입했고, 공항공사 두 곳이 나란히 상위권에 들었다.
이 같은 특징은 선호 공기업을 선택한 이유에서도 드러난다. 공기업 선택 이유를 물었더니, '관심업종'(18.7%)이라는 응답이 정년보장이나 낮은 인력감축 위험 등을 의미하는 '고용안정성'(17.6%)을 근소하게 앞섰다. 공항공사 두 곳을 선택한 이유 1위도 '관심업종'이었다.
주무부처별 선호도를 보면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이 10위권 이내에 5곳 포함돼 가장 많았고, 산업통상자원부 3곳, 기획재정부, 환경부 산하기관이 각 1곳씩 포함됐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구직자들의 공기업 선호도가 갈수록 고착회돠는 가운데,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기업이 어디인지와 채용시장의 트렌드를 짚어볼 수 있었다"며 "올해는 인천국제공항공사를 향한 대학생들의 꾸준한 인기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인크루트는 지난 2004년부터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2009년부터는 '일하고 싶은 공기업' 조사도 함께 진행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