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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푸드테크 시리즈] <4> HMR·배송의 진화

배송이미지/유토



[푸드테크 시리즈] HMR·배송의 진화

1~2인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HMR(가정간편식)과 신선식품 새벽배송이 유통업계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유통업계가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HMR 시장은 몸집을 불리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19 식품산업 전망'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2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7% 증가했다. 올해는 4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피코크 삼계탕' /이마트



◆남녀노소 불문 'HMR' 홀릭…간편한데 품질도 좋아

HMR의 소비자층도 변화하는 모양새다. 1~2인가구 뿐만 아니라 자녀를 둔 주부 및 중장년층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

CJ제일제당의 내·외식 취식 메뉴 데이터 30만건과 전국 5000여 가구 가공식품 구입 기록 데이터, 온라인 상 5200만건 이상의 빅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 시니어 소비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해 햇반과 비비고 국물요리는 각각 1000억원대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 2015년 4월 출시된 햇반컵반은 첫해 190억원 매출에서 2016년 520억, 2017년 820억, 2018년 1050억으로 3년 9개월 만에 연매출이 5배 이상 늘었다. 비비고 국물요리도 2016년 6월 출시 후 매출 140억원에서 2017년 860억, 2018년 1280억원으로 30여개월만에 10배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다.

상황이 이러하자 식품회사는 물론,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채널들도 HMR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피코크 밀키트 6종/이마트



이마트는 최근 '피코크 밀키트'를 신규로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2013년 출시된 피코크는 지난해까지 누계매출 9100억원을 달성한 이마트의 대표 브랜드로 피코크 밀키트의 올해 매출 목표는 100억원이다.

3040 맞벌이 부부를 주요 타겟으로 하며, 손님 접대에도 손색 없을 정도의 '프리미엄 밀키트'를 지향한다.

현대백화점 HMR '원테이블'/현대백화점그룹



상품 라인업이 다양해지고 품질이 개선됨에 따라 밀키트를 단순히 끼니 해결의 목적뿐 아니라 손님에게 대접하기 위한 용도로 구매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프리미엄 밀키트 시장은 빠르게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푸드는 프리미엄 HMR '쉐푸드 냉동 간편식' 라인을 론칭했으며, 한국야쿠르트의 가정간편식 브랜드 '잇츠온'은 인도와 일본의 전통 제조방식을 새롭게 구현한 프리미엄 제품 '잇츠온 카레' 2종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HMR이 한끼 식사를 가볍게 떼우는 개념이었다면, 최근에는 HMR도 심리적 만족감을 줄 수 있는 프리미엄 상품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새벽배송/이마트



◆온라인 장보기 늘자 새벽배송 '전쟁'

HMR 인기에 더불어 온라인 장보기가 보편화되면서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도 급증하고 있다.

새벽배송 서비스를 주도한 건 스타트업 기업 '마켓컬리'다. 2015년 문을 연 모바일 프리미엄 마트 마켓컬리는 밤 11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배송해주는 '샛별배송' 서비스로 이름을 알렸다. 마켓컬리의 등장으로 100억대에 지나지 않던 새벽배송 시장이 3년새 40배 가까이 성장했다.

쿠팡 로켓배송



마켓컬리의 지난해 매출은 16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 평균 30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1인 구매단가는 5만원 선이다.

이커머스 기업 쿠팡도 새벽배송 서비스 '롯켓프레시'를 도입했다. 자정까지 우유, 달걀, 과일 등 식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배송받을 수 있다.

쓱배송 차량/이마트



이마트는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성장세가 주춤하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를 통한 배송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풀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춰 상품(신선식품) 입고부터 소비자의 집 앞에 배송되기까지 단 한번도 상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강서구, 양천구, 동작구, 용산구, 서초구, 강남구 등 서울 지녁 10개구를 대상으로 새벽배송 서비스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선식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비중이 늘면서 새벽배송 서비스는 필수"라며 "그 영향력은 날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새벽배송이 신선식품 위주로 이뤄지고 있지만 앞으로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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