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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푸드테크 시리즈]<2>식품의 혁신

혈당강하쌀/현대그린푸드



햇반 저단백밥/CJ제일제당



신라면건면/농심



야쿠르트 프리미엄 라이트/한국야쿠르트



[푸드테크 시리즈]식품의 혁신

식품업계에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음식은 이제 단순히 배만 채우는 것에서 발전해 환자들을 위한 식단 등 환자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제품을 끊임없이 출시했다. 또한 건강이 중요 시 되면서 업계는 건강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제품을 끊임없이 선보이고 있다. 당을 줄이거나 대체감미료 등을 사용하거나, 튀기지 않은 면을 사용한 제품, 다이어트를 위한 저칼로리식이 그것이다.

◆환자를 위한 환자식

국내 당뇨 환자가 300만명을 넘어서면서 식품업계는 혈당 조절을 돕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밀가루 대신 곤약으로 만든 면에 설탕 대신 대체 감미료인 알루로스, 스티비아를 사용한 도시락을 만드는 식이다. 혈당을 낮춰주는 물질이 들어간 쌀도 나왔다. 아울러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단의 영향으로 암 등 질병을 앓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기업들은 맛과 영양을 갖춘 '환자 맞춤'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3월 혈당을 낮추는 기능이 있는 '혈당강하쌀'을 선보였다. 혈당강하쌀은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쌀보다 3배 비싼 가격에도 당뇨 환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2달 만에 650포대 이상 판매됐다. 이 제품은 인슐린과 유사한 혈당 조절 효과가 있는 물질인 '바나듐'이 들어있다.

식이요법 스타트업 '닥터키친'은 당뇨·암 등으로 식이요법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맞춤 식단을 제공한다. 싱겁고 맛없는 식사에 지친 환자를 위해 예전에 먹던 식사를 건강하게 재현했다. 대학병원과 국내 5성급 호텔 출신 셰프와 협업해 각 질환에 최적화된 반조리 또는 도시락 식단을 직접 개발해 판매 중이다. 설탕과 백미, 밀가루는 빼고 천연재료를 활용해 식단을 구성한 게 특징이다. 한편 닥터키친은 지난 2월 카카오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으로부터 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09년 단백질 제한이 필요한 선천성 대사질환자를 위한 '햇반 저단백밥'을 출시했다. 햇반 저단백밥은 일종의 재능기부형 제품이다. 체내에 단백질 대사과정에 필요한 효소들의 일부가 결핍되어 단백질이 함유된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없는 희귀질환자를 위해 일반 햇반(쌀밥)에 비해 단백질 함유량을 약 10%로 낮춘 기능성 햇반이다.

대상웰라이프도 지난해부터 당뇨 환자용 영양식인 '뉴케어 당플랜'을 홈쇼핑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뉴케어 당플랜'은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이 함유된 영양식으로 당뇨 환자를 위해 제작됐으나 일반인도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베지밀로 유명한 정식품도 '그린비아 플러스케어' 당뇨식을, 매일유업은 대웅제약과 함께 '메디웰 당뇨식' 등을 선보이고 있다.

◆ '필(必)건강' 시대…건강에 초점

2016년에 태어난 아기를 기준으로 기대수명 82.7세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은 세계 장수국가 9위에 올랐다. 수명이 늘어나면서 건강은 미래를 위한 선택이 아닌, 반드시 신경 써야 하는 필수 요소가 됐다. 이 같은 중요도에 따라 업계는 건강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제품을 끊임없이 선보이고 있다. 신기술을 적용해 당도를 낮춘 야쿠르트부터 튀기지 않은 면을 사용한 라면까지 평소 마음 편히 즐기지 못했던 음식들을 건강하게 바꾸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오직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업계 최초로 '당 줄이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2014년 대표 브랜드인 '야쿠르트'의 당 함량을 50% 낮춘 저당제품인 '야쿠르트 라이트'를 출시하고 '윌 저지방' 등 발효유 전 제품의 저당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의 건강한 습관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농심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면을 사용한 '신라면 건면'을 출시했다. 농심 관계자는 "건강에 관심이 높아져 라면 섭취가 줄어든 소비자를 위해 건면으로 영역을 확장했다"고 전했다. 농심 연구소는 칼로리는 낮추고 신라면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건면 개발에 힘썼다. 건면 제품의 칼로리는 오지지널 신라면 열량의 70% 수준인 350㎉다. 신라면 본연의 맛을 내기 위해 소고기엑기스를 재 구성했으며, 표고버섯을 보강해 감칠맛을 더했다. 또한 유탕면 제품과 비교해 부족할 수 있는 면과 국물의 조화를 끌어올리기 위해 별도의 조미유를 첨가했다.

대상 청정원은 곤약을 쌀 모양으로 가공한 '곤약즉석밥' 2종과 '밥이 될 곤약' 1종을 판매하고 있다. 곤약 쌀은 일반 백미보다 씹는 맛이 좋고 칼로리가 낮은 게 특징이다. 곤약즉석밥은 귀리 곤약즉석밥 기준으로 개당 칼로리가 일반 밥의 절반수준인 105㎉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 역시 건강을 우선하는 소비행태가 확산되고 있다"며 "대체 감미료 또는 저당 등 건강과 관련된 제품 출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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