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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손정의 日소프트뱅크 회장 만난 文… AI·혁신창업의 길 전수받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후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을 청와대 집현실에서 접견했다. 문 대통령과 손 회장의 만남은 현재 한일관계가 빙하기를 맞이한 시점과 맞물려 정계·재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당초 우리 대법원의 '강재징용 배상 판결'과 'WTO(국제무역기구) 수산물 분쟁' 등으로 마찰을 빚은 한일관계는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이어진 형국이다. 일본 정부가 4일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반도체 관련 수출규제 제재'를 단행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오후 2시부터 1시간30분간 청와대 본관에서 손 회장과 만남을 가졌다. 이 만남은 당초 예정된 시간을 50분 정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손 회장에게 "제가 2012년에 일본 소프트뱅크 본사를 방문해서 대담을 나눈 일이 있는데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다"며 반가움을 나타냈고, 이어 "손 회장이 김대중 대통령 당시 초고속 인터넷망 필요성을, 노무현 대통령 당시 온라인게임 산업육성을 각각 조언했다"며 "그것이 당시 한국경제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2년 대선후보로서 손 회장을 만나 몽골과 중국, 한국, 일본 등이 풍력 발전 등 에너지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이른바 '동북아 슈퍼그리드'에 대한 구상을 내놓은 바다.

이에 손 회장은 "AI는 인류역사상 최대 수준의 혁명을 불러올 것"이라며 "젊은 기업가들은 열정과 아이디어가 있지만 자금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유니콘이 탄생할 수 있도록 투자가 필요하다. 이렇게 투자된 기업은 매출 늘고, 이는 일자리 창출을 가져오며 글로벌 기업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고 부연했다.

손 회장은 계속해서 "세계가 한국의 인공지능에 투자하도록 돕겠다"며 "한국도 세계 1등 기업에 투자해라. 이것이 한국이 인공지능 1등 국가가 되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이라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4일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문 대통령과 손 회장 만남 관련 "(손 회장은) 벤처창업 투자자로서의 역할이 크신 분"이라며 "그 부분에 대한 말씀과 AI(인공지능)에 대한 얘기들을 했다"고 했다. 이어 "현재 벤처붐은 우리정부가 얘기하는 혁신성장의 중요한 한 축"이라며 "지금 현황들을 보면 신설 법인도 계속 늘어나고 있고 벤처기업 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또) 세계적으로도 AI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굉장히 크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과 만난 손 회장은 한국계 일본인으로 세계적인 혁신기업가로 정평이 났다. 그가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일본 최대 IT기업이며, 소프트팽크 비전펀드는 우버(차량공유기업)의 최대 투자자다. 소프트뱅크는 우리기업인 쿠팡에도 약 30억달러를 유치하기도 했다.

손 회장은 문 대통령을 만난 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과도 만났다.

한편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청와대에서 개별만남을 가진 글로벌 기업인 손 회장이 처음은 아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21일 청와대 본관에서 잭 도시 '트위터(짧은 글로 다수와 소통하는 SNS)' 최고경영자와 환담을 가졌다. 당시 만남은 도시 CEO가 지난 1월 말 만남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이 이를 수락하면서 성사됐다. 문 대통령은 도시 최고경영자로부터 혁신창업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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